

유선사
프란츠 카프카 외
이은미 외
“낮에는 세계를, 밤에는 자신을 읽는 이야기”
고전을 하나의 감정과 풍경으로 다시 읽다
「이야기의 낮과 밤」 첫 출간
『정원 이야기』 & 『고독 이야기』
고전문학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번역과 해설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왔다. 이미 많은 작품들이 훌륭한 번역으로 출간되고 있고, 우리는 언제든 헤세를 읽을 수 있으며, 카뮈와 버지니아 울프, 카프카와 헤밍웨이를 만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작가가 아니라 하나의 풍경으로 고전을 읽을 수는 없을까.’ ‘작품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으로 문학을 다시 만날 수는 없을까.’ 문학 시리즈 「이야기의 낮과 밤(Stories of Day and Night)」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야기의 낮과 밤」은 작가별 선집이나 시대별 분류에서 벗어나, 정원, 고독, 계절, 밤, 여행, 바다처럼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시와 단편소설, 에세이를 새롭게 엮어내는 앤솔러지 시리즈다. 해외문학과 한국문학을 넘나들며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예정이며, 이번 출간은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되는 『정원 이야기』와 『고독 이야기』다.
<출판사 서평>
“혼자 있는 시간은 정말 외로움뿐일까”_『고독 이야기』
두 번째 책 『고독 이야기』는 사람들이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동시에 가장 오해하는 감정 중 하나인 ‘고독’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종종 고독을 외로움과 같은 의미로 말한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결핍을 뜻하지는 않는다. 때로 고독은 세상의 소음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며, 감정과 사유가 가장 깊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고독 이야기』는 바로 그런 고독의 여러 얼굴을 문학 안에서 찾아가는 책이다.
찰스 디킨스는 공포와 불안을 통해 고독을 이야기하고,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늦은 밤 어느 바의 적막을 보여준다. 프란츠 카프카는 기묘한 이야기로 고립을 그려내며, 알베르 카뮈와 생텍쥐페리는 인간과 세계 사이의 거리를 바라본다. 안톤 체호프와 다자이 오사무는 조용한 슬픔을 이야기하고, 헤르만 헤세와 버지니아 울프는 혼자 있는 시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비춘다.
에밀리 브론테, 로버트 프로스트, 세라 티즈데일,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서는 더욱 섬세한 형태의 고독을 만날 수 있다. 짧은 문장 안에서 고독은 때로 위안이 되고, 때로 존재를 묻는 질문이 된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보다, 오히려 혼자일 때 더 깊이 읽히는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이 책은, 밤이 깊어질수록, 마음이 조용해질수록, 책 속의 문장들은 독자에게 더욱 선명하게 다가갈 것이다.
* 왜 지금, 다시 고전인가 - 작품이 아니라 감정과 풍경을 주인공으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짧은 영상과 빠른 정보, 끊임없이 갱신되는 콘텐츠 사이에서 독서는 점점 더 속도를 요구받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역설적으로, 천천히 읽고 머무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원을 가꾸고, 식물을 들이고, 혼자 여행을 떠나고, 일부러 조용한 시간을 만들며 자신만의 리듬을 회복하려는 움직임들.
『정원 이야기』와 『고독 이야기』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들은 단순히 고전문학을 다시 소개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안에서 다시 필요해진 감정들, 다시 돌아보고 싶은 풍경들을 문학 안에서 찾아보려는 작업에 가깝다.
왜 사람들은 정원에 끌리는가.
왜 혼자 있는 시간을 지키려 하는가.
왜 우리는 여전히 밤이 되면 조금 더 솔직해지는가.
헤세와 카뮈, 버지니아 울프와 카프카, 모파상과 상드가 남긴 문장들은 오래전 쓰였지만, 오늘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남아 있다. 「이야기의 낮과 밤」은 그 오래된 문장들을 다시 꺼내 와, 지금 우리의 삶 가까이에 놓아두고자 한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책’으로 남기는 대신, 지금의 감정으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서다.
독자는 더 이상 ‘누구의 작품인가’만을 따라가지 않는다. 대신 ‘나는 지금 어떤 시간을 지나고 있는가’, ‘내가 읽고 싶은 감정은 무엇인가’를 따라 책을 펼치게 된다. 이는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 시대 속에서 천천히 읽는 경험, 그리고 문장을 통해 자신만의 속도를 회복하는 독서 방식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다.
*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문학 시리즈
「이야기의 낮과 밤」, 낮에는 세계를 읽고, 밤에는 자신을 읽는 이야기.
『정원 이야기』 와 『고독 이야기』는 이 시리즈의 시작이다.
앞으로도 정원과 고독을 넘어 또 다른 삶의 풍경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해외문학과 한국문학을 오가며, 하나의 감정과 하나의 풍경을 중심으로 새로운 앤솔러지를 만들어간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이 책들은 조금 천천히 머무르는 시간을 이야기한다.
끝없이 밀려드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독자 각자의 삶 안에 작은 정원 하나와 조용한 밤 하나를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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