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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신간 도서-1929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저자

    앤드루 로스 소킨

  • 번역가

    조용빈

“AI가 촉발한 주식 광풍,

1929 뉴욕 증시 대폭락의 데자뷔인가”

월스트리트 심장부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 앤드루 로스 소킨

100년 전 기록에서 현대 금융 위기를 돌파할 청사진을 발견하다

주가가 폭등한다. 새로운 기술 혁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낙관론이 거리 곳곳에 넘실거린다. 평범한 월급쟁이부터 자영업자까지 모두가 빚을 내서 시장에 뛰어든다. 2026년 대한민국 어딘가의 풍경일까? 아니다. 1929년 10월, 대폭락 직전의 월스트리트다. 100년 전 사람들은 인류의 소통 방식을 바꿀 ‘라디오’라는 신기술에 열광하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맹신이 지배하던 그 시기의 광기는 오늘날 우리 모습과 소름 끼치도록 닮아 있다. 전 세계가 경악 속에 지켜본 1929년 대폭락은 단순히 주식시장의 붕괴를 넘어, 한 세대의 운명을 바꾼 대공황의 서막이었다.

현대 금융계의 내밀한 권력과 욕망을 파헤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뉴욕 타임스》의 간판 저널리스트 앤드루 로스 소킨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다룬 『대마불사』 이후 16년 만에 한층 도발적이고 섬뜩한 질문을 들고 돌아왔다. “100년 전 라디오가 약속했던 풍요는 왜 파산의 기록이 되었으며, 오늘날 AI가 약속하는 유토피아는 그 비극을 피해갈 수 있는가?”

여기, 번영의 정점에서 파국으로 치달았던 자본주의의 가장 극적인 기록을 담은 『1929』가 한국 사회를 찾는다. 8년에 걸친 집요한 추적 끝에 전 세계를 뒤흔든 역대 최악의 시장 붕괴의 실체를 낱낱이 복원해낸 이 책은 출간 직후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영미권 주요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가 ‘올해의 책’으로 꼽으며 금융 논픽션의 결정판이라 평했다. 암호화폐와 인공지능의 광풍에 휩싸인 지금, 리스크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려는 한국 독자라면 누구나 귀담아들어야 할 독보적인 인사이트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주식 광풍이 1929년의 데자뷔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전조인지는 오직 이 책만이 답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선정 올해의 책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등극

★빌 게이츠가 극찬한 압도적 논픽션

★《워싱턴 포스트》, 《타임》,《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등 전 세계 주요 언론 선정 2025년 최고의 책

“지금은 다르다”는 확신이 반복될 때, 역사는 가장 참혹한 경고를 보낸다!

암호화폐와 AI의 광풍 속에서 다시 읽는 ‘1929년’

매년 추천 도서를 발표하며 전 세계 지성계의 이정표 역할을 해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그가 주로 소설과 역사 논픽션에 집중하던 관례를 깨고, 경제경영서 『1929』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1929』가 단순한 경제 분석을 넘어, 인간 본성의 오만과 시스템의 비극을 한 편의 대서사시로 풀어낸 문명사적 기록이라는 점에 있다. 오바마뿐 아니다. 『일론 머스크』의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이 책을 두고 “기이할 정도로 오늘날과 닮아서 마치 오늘의 뉴스를 읽는 듯하다”고 경탄했고, 퓰리처상 수상 작가 론 처노 역시 이 서사가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에도 유효한 경고장”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리더와 석학들이 입을 모아 이 책에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1929년 월스트리트를 집어삼킨 탐욕과 오만, 그리고 시스템의 붕괴 과정이 유토피아적 낙관론의 시대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광기와 고스란히 포개지기 때문이다.

두 시대를 관통하는 서늘한 데자뷔를 포착해낸 앤드루 로스 소킨은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 번역 출간되며 금융 논픽션의 바이블이 된 『대마불사』의 저자이자 《뉴욕 타임스》의 간판 저널리스트이다. 현대 금융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보적인 목소리인 그가 16년 만의 신작을 위해 다시 한번 월스트리트의 가장 은밀한 내부로 파고들었다. 지난 세기 거물들이 남긴 문서와 먼지 쌓인 비밀 회의록, 그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사료들, 1929년에 발행된 모든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대폭락의 타임라인을 시간 단위로 재구성한 소킨은 숫자의 이면에서 소용돌이치던 인간의 욕망을 샅샅이 파헤치며, 100년 전 비극의 전말을 생중계 화면처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기술 혁신과 성장에 탐닉하던 1920년대는

왜 유례없는 대폭락을 맞이했는가

1920년대 미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한 황금기이자, ‘현대 소비 경제’가 탄생한 거대한 용광로였다. 자동차, 세탁기, 그리고 인류의 소통 방식을 혁명적으로 재편할 ‘라디오’라는 신기술이 세상을 뒤바꾸고 있었다. 사람들은 장밋빛 미래에 매료되었고, 시장은 신시대가 도래했다는 낙관론에 휩싸였다. 기술이 가져올 무한한 성장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대중은 너 나 할 것 없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이 모든 풍요를 가능케 한 진짜 주역은 ‘지금 사고 나중에 갚는’ 신용(Credit)이라는 마법이었다. 1919년 제너럴모터스가 신용으로 차량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저축이 미덕이던 시대의 금기가 깨졌다. 빌린 돈으로 내일의 부를 오늘 당겨 쓰는 차입은 어느덧 미국인의 일상적인 습관이 되었다.

성장에 대한 순수한 탐닉은 곧 맹목적인 투기로 변질되었다. 당시 투자자들은 주가 100달러 중 단 10달러만 있으면 나머지는 빚을 내 주식을 살 수 있는 극단적인 레버리지에 몸을 던졌다. “시장은 끝없이 올라갈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자산 가치는 실물 경제를 아득히 넘어섰고, 경고의 목소리는 집단적 도취가 만들어낸 환호성에 묻혔다. 소킨은 기술의 진보가 어떻게 인간의 판단력을 흐리는 ‘거품의 자양분’이 되었는지 선명하게 보여주고, 축제가 파국으로 변모하기 직전의 긴박한 공기를 재현해낸다.

이 100년 전 기록은 2026년 현재, 우리 머리 위로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진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테크 기업들의 질주는 영원한 우상향의 신화를 쓰는 듯했고, 시장은 다시 한번 기술 혁신이라는 달콤한 최면에 걸려 있다. 천문학적 투자에 따르는 수익성 의구심조차 “이번에는 다르다”는 낙관론에 묻힌 오늘날, 소킨이 불러낸 100년 전 유령은 묻는다. “내일의 부를 오늘로 당겨 쓰는 마법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버블의 정점에서 몰락까지,

탐욕과 오만이 빚어낸 금융 시스템 붕괴의 실체

주식시장이 붕괴의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월스트리트 내부는 이미 부패해 있었다. 소킨은 단순히 경제 지표를 나열하는 대신, 위기의 설계자이자 동시에 스스로 파멸의 덫에 걸려든 ‘내부자들’의 드라마에 주목한다. 공격적인 투기를 주도한 내셔널 시티 은행의 찰스 미첼, 월스트리트의 막후 실세였던 J. P. 모건의 파트너 토머스 러몬트, 그리고 하락장에 베팅하며 시장을 뒤흔든 전설적인 투기꾼 제시 리버모어까지. 거물들의 무모한 야망과 서로를 향한 불신이 얽힌 권력 전쟁은 시장을 통제 불능의 상태로 몰아넣었다.

이들의 기만은 참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소장 리처드 휘트니는 대중 앞에서는 시장의 건전성을 역설했지만, 뒤로는 고객의 자산을 횡령해 개인적인 투기를 일삼았다. J. P. 모건을 비롯한 거대 은행들은 정계 요인들에게 뇌물성 주식을 상납하며 규제의 칼날을 피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관망으로 일관하며 골든타임을 놓쳤다. 워싱턴의 정치적 무능도 파국을 거들었다. ‘완벽한 적임자’로 꼽혔던 허버트 후버는 위기 앞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보이지 못했고, 여론의 신뢰를 잃은 백악관은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던 수많은 기회를 허공에 날려 보냈다. 파국을 직감하고 절박한 경고음을 울렸으나, 끝내 묻혀버린 회의론자들의 증언은 이 모든 몰락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음을 분명히 한다. 결국 1929년 10월 24일 운명의 ‘검은 목요일’ 아침, 시장은 아수라장이 되며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다.

『1929』는 1929년 2월의 불길한 징후부터 1933년 6월 21일 위기의 주역 찰스 미첼이 법정에서 평결을 받고 홀연히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본주의의 운명을 바꾼 52개월의 타임라인을 촘촘하게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소킨은 시스템을 붕괴시킨 진범은 숫자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이었음을 폭로한다. 거대한 재앙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누적된 모순이 복합적으로 터져 나온 결과였으며, 켜켜이 쌓인 오만이 빚어낸 예고된 파국이었음을 보여준다. 견고해 보이던 부의 신화는 가장 취약한 바닥부터 무너져 내렸다. 찬란했던 번영의 약속이 참혹한 파산의 기록으로 뒤바뀌는 과정, 그 치욕스러운 민낯을 소킨은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신뢰는 서서히, 그러다 갑자기 사라진다!”

맹목적인 투기 열풍, 과도한 레버리지, 규제의 부재…

100년을 가로질러 도착한 월스트리트 대폭락의 경고

대폭락 이후는 더욱 처참했다. 주식시장의 붕괴는 산업과 고용 전반을 무너뜨리며 인류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기록인 대공황으로 이어졌다. 물론 참담한 대가 뒤에는 뼈아픈 반성과 제도의 전환이 뒤따랐다. 페코라 청문회를 통해 금융권의 추악한 관행이 세상에 드러났고, 이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한 글라스-스티걸법(Glass-Steagall Act)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탄생으로 이어지며 현대 금융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소킨은 묻는다. 100년 전 비극이 남긴 이 제도적 방어벽들이 오늘날에도 유효한가? 사실 월스트리트는 이미 1907년 처참한 폭락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여파로 설립된 연방준비제도는 시스템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거짓 안도감’을 심어주었을 뿐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도 다르지 않다. 과거의 레버리지 투자는 낙관론으로 무장한 채 특정 테크주에 몰입하는 현재의 과열 양상과 그 뿌리가 정확히 맞닿아 있다. 기술 혁신이라는 장밋빛 최면에 걸린 ‘맹목적인 투기 열풍’, 가속하는 시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규제의 부재’ 또한 마찬가지로 100년이라는 시간을 가로질러 우리 곁에 도착해 있다. 역사는 언제나 우리에게 징후를 남긴다. 다만 우리가 외면할 뿐이다.

『1929』는 한 시절의 비극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번영의 정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시스템이 붕괴하기 직전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정교하게 해부해낸다.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축제가 파국으로 치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소킨이 이 책을 통해 던지는 가장 서늘한 일갈은 “신뢰는 서서히 구축되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사실이다.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약속하는 무한한 성장의 시나리오가 1929년의 서사와 놀랍도록 일치하는 지금, 『1929』는 단순한 경제사 책을 넘어 우리 자산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된다. 100년 전 카오스를 오늘날의 거울로 비춰낸 이 치밀한 기록물은 한 시대의 풍요가 어떻게 쌓이고 무너지는가에 관한 거대한 문명사적 보고서다. 나아가 자본의 탐욕과 오만이 빚어낸 필연적 몰락의 메커니즘을 추적하며, 반복되는 역사의 거대한 파동 속에서 시대를 통찰할 안목을 제시한다. 결국 소킨의 말처럼, 이 모든 것은 단순한 돈 이야기가 아니다. 권력과 심리, 그리고 ‘이번엔 다르다’는 유혹과 환상에 관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시대를 관통하는 집요한 추적 끝에서 한국 사회는 100년 전 1929년의 교훈을 되새기며, 다가올 위기를 돌파할 가장 차가운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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