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페이지
구메 에미리
박기옥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세상, 우리는 진짜 ‘나’로 살 수 있을까?
아동문학상, 어린이상 수상 작가의 독창적 SF 성장소설!
〈아사히 학생신문사 아동문학상〉과 〈우쓰노미야 어린이상〉 수상 작가이자 최근 주목받는 일본 작가인 구메 에미리의 청소년 SF 성장 장편소설이 빈페이지의 YA 소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SF적 상상력이 청소년 성장소설과 결합된 작품인 《3배속 도플갱어》는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독자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를 미리 보는 기술인 ‘도플 재생’이 보편화된 근미래의 한 고등학교. 이 기술을 거부하려는 다섯 명의 아이들이 모여 ‘도금’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각자의 동기로 참가하게 된 게임에서 기술로 돌려보는 미래가 아닌 현실에서의 선택과 행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출판사 서평>
몇 시간 후 미래를 미리 보는 기술, ‘도플 재생’이 일상이 된 세상
《3배속 도플갱어》는 ‘도플 재생’이라는 기술로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사람들은 ‘도플’을 3배속으로 재생해 시험 점수를 미리 확인하거나, SNS 게시물의 반응을 예측하기도 하며, 말실수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도플을 이용한다. 기술로 인해 실수와 후회 없는 완벽한 삶을 살게 됐지만, 그 대가로 인류는 ‘생각하는 힘’과 ‘개성’ 그리고 ‘용기’를 잃어가고 있다.
남다른 비밀을 간직한 신비한 느낌의 고등학생 오기와라 메이토는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여름 방학을 앞둔 어느 날 그런 그에게 SNS 인플루언서 아리아가 제안한다.
“메이토. 너 ‘도금’ 안 할래?”
여기서 ‘도금’은 도플 재생 금지의 뜻. 여름 방학, 반에서 성격이 제각각 다른 다섯 명이 모여 도금 게임을 하게 된다.
도플 없이 마주한 현실, 그 안에서 발견한 ‘진짜 나’
평범한 놀이로 시작된 도금 게임으로 게임 참가자 다섯 명 각자의 숨겨진 비밀과 불안, 진심이 점차 드러난다.
완벽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도플에 매달리는 인플루언서 아리아, 창작의 순간마다 타인의 평가가 두려운 영상 제작자 야노, 남들 시선은 중요치 않다고 말하면서도 도플을 놓지 못하는 독서광 고토코, 그리고 16년간 말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온 소년 메이토, 공부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 채 공부에만 몰두해 온 로쿠탄다.
도플이 사라진 여름 방학, 이들은 예상치 못한 갈등과 오해, 그리고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과연 이들은 도플 없이도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정보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작가 구메 에미리는 도플 재생이라는 SF적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SNS 중독,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과도한 의식,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정보 과잉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의 모습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도플 재생은 인류를 구원했지만, 동시에 우리에게서 무언가를 앗아갔다.”
작품 속 고토코의 말처럼, 이 소설은 편리함과 효율만을 추구하는 사회가 우리에게서 빼앗아간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짜 나’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미래를 본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 후반에 《3배속 도플갱어》만의 특별 부록이 구성되어 있다. 작가 구메 에미리의 특유의 논리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곳곳에 작가만의 디테일과 장치가 숨어 있을 알 수 있는데, 부록에서 이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며 독자에게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작품 속에 숨겨둔 특별한 장치로 작가는 정답보다는 다양한 해석과 읽기 방식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독서의 형태를 찾기를 기대한다. 작품 감상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제안하는 섹션인 두 가지 부록을 적극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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