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런티어
세바스티앵 스피처
이주영
-프랑스 최고의 철학서 시리즈
-김종원, 은유, 정지우 작가 추천
“멈추지 않고 뛰기만 하는 사람은 영원히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모든 삶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삶이 너무 버거울 때, 나를 구원하는 철학의 정수!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 미덕이 된 시대,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더 많은 시간이 아니라 잠시 멈추는 용기다. 성과주의와 지나치게 많은 인간관계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낮잠'은 단순한 졸음이 아니다. 그것은 몸이 보내는 간절한 신호이자, 철학자들이 수천 년간 탐구해온 삶의 본질에 가닿는 가장 소박한 길이다.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꺾을 수 있다고 믿었던 저자는 어느 날 허리가 꺾여 병원에 입원해서야 깨달았다. 몸을 치유하고 삶을 일으켜 세우는 최고의 치료법은 낮잠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낮잠'이라는 소소한 행위를 통해 삶과 철학, 역사와 과학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에피쿠로스의 정원에서 배우는 지루함의 미덕,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다 얻은 영감, 아인슈타인이 열어젖힌 우주의 비밀, 그리고 중국 헌법이 보장하는 '낮잠의 권리'까지. 저자는 노자의 무위에서 파스칼의 팡세까지 넘나든다. 에디슨의 전구에서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피로사회’ 현상까지 씨줄과 날줄로 엮으며 묻는다. 왜 우리는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가? 왜 잠을 적게 자는 것이 존경받는 세상이 되었는가?
이 책은 낮잠 예찬에 그치지 않는다. 성과와 소비 지상주의에 매몰된 시대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선언하는 조용하고도 단호한 반항이다. 낮잠을 자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본질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연결을 강요하는 세상과 거리를 두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프랑스 최고의 ‘짧은 철학 시리즈’를 잇는 문제작이자 스타니슬라스상을 비롯한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야심작이다. 사려 깊고 아름답게 낮잠의 철학적 가치를 논하는 문장을 읽으며 깊은 깨달음과 편안함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출판사 서평>
“낮잠은 잠시 멈춤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삶을 회복하고 나를 돌보는 시간이다!”
번아웃을 강요하는 세상과 맞서는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무기
달리고, 성과를 내고, 타인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를 지배하는 시대다. 잠을 적게 자는 것이 능력의 원천으로 여겨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죄책감을 준다. 과연 쉬지 않고 열심히 살기만 한다면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낮잠'이라는 가장 소박한 행위를 통해 철학, 역사, 과학, 예술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현대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되묻는 인문 에세이다. 프랑스 최고의 철학 시리즈 중 하나이자, 출간 직후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세계 각국에 판권이 팔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문제작이다. 저자는 데뷔작 《우리가 짓밟는 이 꿈들》로 스타니슬라스상을 비롯하여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프랑스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한 세바스티앵 스피처이다. 그가 들려주는 휴식의 진정한 가치를 담은 철학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행복하게 살려면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라.”
낮잠을 통해 본 인생의 본질과 현대 문명에 대한 통찰
저자는 낮잠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하나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에피쿠로스는 정원의 편백나무 그늘에서 '아타락시아', 즉 마음의 평정을 가르쳤고, 노자는 '무위'를 통해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예술을 설파했다. 뉴턴은 사과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다가 중력의 비밀을 발견했고, 아인슈타인은 의자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상대성 이론의 실마리를 잡았다. 피카소는 영감이 떠오르면 일단 쉬었고, 유명 축구선수 호날두는 하루에 여러 번 분할 수면을 취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유지했다. 낮잠은 게으름이 아니라 천재성의 조건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가? 성경이 등장한 이후로 노동은 신성시되었고,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는 낮잠을 시간 낭비이자 집단적 거부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래 밤은 낮이 되었고,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속에서 인간의 생체리듬은 교란되었다. 현대 의학은 잠을 자지 않으면 건강이 나빠져 병이 생긴다고 분명하게 경고한다. 저자는 이 모든 역사와 과학과 철학을 한데 엮으며, 현대 사회가 낮잠을 금기시하게 된 뿌리를 파헤친다.
"연결을 강요하는 현대사회와 거리를 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낮잠이다."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낮잠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이 책이 그리는 낮잠의 세계는 놀랍도록 넓다. 1968년 프랑스 영화 〈행복한 알렉상드르〉의 농부는 억지로 일하던 삶을 접고 침대에 누워 최고의 행복을 맛보았고,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그림 속 보초병은 낮잠을 자다가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 빅토르 위고는 손녀의 낮잠을 바라보며 육아에 지친 어머니들의 본심을 시로 표현했고, 중국은 헌법으로 노동자의 낮잠을 보장한다. 낮잠에는 때가 있고, 낮잠에는 미덕이 있으며, 낮잠에는 우아하게 반항하는 지혜가 있다. 저자는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하나의 메시지를 전한다. 낮잠은 삶의 본질을 되찾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산뜻한 진실을 말이다.
오늘날은 포모(FOMO, 좋은 기회나 경험을 놓칠까 봐 불안해하는 심리)에 사로잡혀 잠조차 아까워하는 시대이다. 수면마저 상품이 되어, 앱과 디지털 센서와 화려한 마케팅이 숙면을 점령하는 시대에 이 책은 묻는다. 쉬지 않고 달려서 도착한 그곳에 과연 진정한 쉼이 있을까?
30분만 눈을 붙여도 우리의 두뇌는 활성화되고 더 뛰어난 효율을 발휘한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해진다. 낮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진정한 쉼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눈을 감고,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신은 우리에게 낮잠이라는 가장 소중한 선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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