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름출판
후카야 유리코
조해선
설명에는 구체적인 형체가 없다. 그래서 잘하려 할수록 말은 길어지고, 의미는 흐려지며, 오해가 생긴다. 이 책은 설명의 핵심을 상대의 머릿속에 선명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하는 ‘해상도’에서 찾는다. 관찰력부터 표현력, 설득력, 호소력, 장악력, 전달력을 기준으로 장을 나눈 뒤, 언어의 해상도를 올려 주는 100가지 치트키를 실제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이 책에 따르면 알기 쉬운 비유는 누구에게나 비슷한 결과를 내는 ‘재현성’이 강하고, 말 한마디로 몇 배의 효과를 불러오는 ‘칭찬 포인트’가 있다. 설명의 목적은 상대를 이해시키는 데서 끝나지 않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가 더는 헤매지 않고, 한 번의 설명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원하는 반응을 끌어내는 방법을 알려 준다.
<출판사 서평>
말하기 스킬에만 몰두하면
절대 ‘설명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결론의 배치부터 찰떡 비유, 유형별 행동 스위치까지
“구두쇠가 돈을 아끼듯, 인간은 생각을 아낀다.” 이는 사회심리학에서 ‘인지적 구두쇠’를 설명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사람들은 되도록 적은 에너지로 세상을 이해하려 한다. 설명이 잘 통하지 않는 이유도 비슷하다. 설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더 이상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길어질수록, 의미가 복잡해질수록 상대는 내게서 점차 멀어진다. 《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은 바로 이 지점에서 기존의 설명 방식을 뒤집는다. 생각을 언어로 시각화해 전달함으로써 상대가 저절로 머릿속에 선명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즉 설명의 핵심을 ‘언어의 해상도’에 둔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빠지는 정확성에 대한 집착, 결론부터 말하기의 함정 등에서 벗어나 언어의 해상도를 높이는 법을 100가지로 간략하게 소개한다. 설명을 어떻게 시작하고 끝내야 하는지, 사람들이 찰떡같이 알아듣는 비유란 무엇인지, 유형에 따라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등 상황별로 필요한 방법들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보여 준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메일을 쓰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화상 회의를 하는 상황은 사회생활을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겪게 되는 일이다. 이 책은 그 모든 순간에 필요한 ‘설명의 기준점’을 세워 준다.
200%의 결과를 내는
소통 전문가의 100가지 실전 가이드
이 책의 저자인 후카야 유리코는 일본 NLP 코칭협회 인증을 받은 커뮤니케이션 강사이다.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란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인간의 언어와 행동 패턴을 재설계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실천적 심리학의 한 분야를 말한다. 비기술자로 제조업 현장에서 일을 시작한 저자는 처음에는 주위에서 쏟아지는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나중에는 방문객과 대중매체, 지역 사회와 학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장의 업무를 소개하고, 지금은 독립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소통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말과 이미지를 연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체계화한 덕분이다. 《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은 저자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 잘하는 법’이 아니라 ‘설명 잘하는 법’이 무엇인지 현장의 눈으로 담아낸 실전 가이드다.
저자는 ‘설명하는 힘’을 구조와 선택의 문제로 정의한다. 설명의 목적은 상대가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몇 가지 조건만 알면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예를 들어 ‘평균 초속 25미터의 바람이 분다’ 뒤에 ‘이때 사람은 무언가를 붙잡아야만 서 있을 수 있다’라는 말을 덧붙여 수치를 바로 체감하게 하는 것이다. 큰 그림을 먼저 제시함으로써 ‘정보를 담아낼 그릇’을 만들어 주고, 설명을 끝내기 전에 한 번 더 큰 그림을 보여 주면 상대는 ‘그 그릇에 무엇을 담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자주 하는 말과 행동에 따라 사람을 유형별로 구분하고, 어떤 표현이 각 유형의 ‘행동 스위치’를 누르는지 알아본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주 참고하는 20가지 유형이 8개 카테고리로 나눠 담겨 있다.
관찰력부터 전달력까지
설명 적중률이 수직 상승하는
여섯 가지 대원칙
떨어진 두 지점 사이의 거리를 모르면 다리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도 놓을 수는 없다. 100가지 설명 치트키를 그대로 늘어놓기보다는 상대와의 거리를 가늠하고 좁히기 위한 여섯 가지 대원칙을 기준으로 나눠 정리한 이유다. 카메라 렌즈의 초점을 맞추듯 상대를 똑바로 보는 것(관찰력), 피사체를 선명하게 담아내는 것(표현력), 상대를 같은 프레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설득력), 스토리텔링으로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것(호소력), 노이즈를 줄여 집중을 유지하는 것(장악력), 어떤 이미지를 남길지 선택하는 것(전달력)이 순서대로 각 장을 이룬다.
설명 고수가 되기 위한 방법을 100가지나 다루는 만큼, 본문을 펼치는 순간 핵심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했다. ‘대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를 쓴다’, ‘주어를 생략하지 않는다’ 등 각 꼭지의 제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솔루션이다. 제목만 봐도 내용을 알 수 있기에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되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 심리학 이론이나 실천 방법 등 한 번 더 되짚어야 할 부분은 밑줄로 표시했다. 핵심 용어는 해시태그로, 한 줄 요약은 키포인트로 정리했다.
나만의 비밀 단축키로
소통은 짧고 정확하게, 일은 더 쉽고 빠르게
원래 사람은 설명을 듣거나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루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설명 한 번으로 굳게 닫혀 있던 상대의 마음을 열고,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고, 행동을 이끌어 내는 사람은 어디서든 환영받는다. 해석의 오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나 자신을 알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설명이 어긋날 때마다 드러나는 것은 내가 당연하다고 여겨 온 기준과 전제이기 때문이다. 설명을 잘하고 싶다면 이 책이 출발선이 되어 줄 것이다. 몇 가지 치트키만으로 소통은 정확해지고, 일은 더 쉬워진다. 설명이 통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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