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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전하는 짧은 철학

신간 도서-새들이 전하는 짧은 철학
  • 출판사

    북스톤

  • 저자

    필리프 J. 뒤부아 , 엘리즈 루소

  • 번역가

    박효은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새들에게 배우는 삶의 태도

망설임 없이 훨훨 날아오르는 새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온몸에 힘을 주고 사는지 돌아보게 된다. 새들은 ‘행복이란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햇살을 쬐고, 흙을 뒤집어쓰고, 바람 사이를 비행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데 집중한다. 새들은 자신의 유약함이나 연약함 또한 잘 알고 있기에 생존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 두려움을 느끼면 참지 않고 본능적으로 날아오르며, 깃털갈이 시기에는 날아오름을 멈추고 깃털이 다시 자라기를 고요히 기다릴 줄 안다. 자연의 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새들은 삶의 이치를 담담히 일깨워준다.

이 책은 조류학자의 시선으로 여러 새들의 삶을 관찰하며, 인간 세계에 적용해볼 만한 22편의 철학적 단상을 담고 있다. 치열하게 애쓰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시대, 끊임없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일상 속에서 우리 주변의 새들은 다른 선택지를 보여준다. 반드시 강해지지 않아도 되고, 늘 앞서 나가지 않아도 되며, 두려울 땐 언제든 훌훌 떠나도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출판사 서평>

본능적 감각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___’철새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날아가겠다는 의지뿐이다(38p)’

우리는 여행을 앞두고 가이드북과 지도, 인터넷을 뒤적여 사전 정보를 얻는다. 여행에서는 GPS, 표지판을 끊임없이 확인한다. 올바른 길로 나아가려면 온갖 무기가 필요한 셈이다. 반면 철새들은 날아가겠다는 의지만으로 끝없는 창공을 가른다. 날개 아래 펼쳐진 바다와 산, 하늘의 별과 태양만 있으면 도중에 죽지 않는 한 결국 목적지에 도착한다. 타고난 여행가로 알려진 뻐꾸기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아프리카의 깊은 숲에 도착해 여섯 달을 머문 뒤 자신이 부화한 곳으로 돌아온다. 큰뒷부리도요는 번식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알래스카까지 뇌의 절반만 잠에 든 채 일주일을 쉼 없이 비행한다. 이처럼 직관에 의지해 살아가는 새들을 보며 우리가 잃고 있는 본능적 감각에 대해 떠올려보자. 현실의 벽이 어떻든 간에 본능에 따라 힘껏 날아오르고 싶을 때가 있는지, 그걸 가능케 하는 내 안의 힘은 무엇인지 이 책과 함께 천천히 찾아보길 바란다.

조건에 굴복하지 않고 용감하게 나아가는 삶

___‘작은 새들은 자신보다 훨씬 큰 상대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55p)’

겉모습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우리는 종종 신체적 힘과 내면의 용기를, 허세와 위엄을 혼동한다. 하지만 새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작은 새들이 자신보다 훨씬 큰 상대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제비갈매기는 새끼를 노리는 적을 집요하게 추격해 끝내 자신의 영역에서 몰아낸다. 작고 귀여운 박새는 깃털을 부풀리고 날개를 퍼덕이며 다른 새들과 용감하게 싸우는 것은 물론, 고양이에게도 맞서며 자기 영역을 굳건히 지킨다. 올빼미 가운데 가장 작은 금눈쇠올빼미 역시 몸집은 작지만 포식자에게 거침없이 맞선다. 심지어 어떤 새들은 날고 있는 거대한 맹금류 등에 올라타 머리를 쪼아대기도 한다. 작은 새들이 믿는 것은 오직 자신의 집념과 결기 뿐이다. 살면서 불리한 조건에 겁이 나는데도 마음 한편에서 용기가 들끓는다면, 과연 무엇을 그토록 지키고 싶은 것일지 생각해보자.

조금은 가볍고 자연스럽게 살아보겠다는 다짐

___ ‘진정 배워야 할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법이다(180p)’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얻는 대신, 본래 지니고 있던 내면의 감각에 집중해보자고 말한다. 변하는 것에만 주목하기보단,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충분히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제안한다. 자연과 철학의 언어로 쓰인 이 글들은 복잡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용한 숨 고르기의 시간을 건넬 것이다. 우리가 이미 지니고 있는 힘으로도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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