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출판사
니콜라 드모랑
이나래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취약함에 대한 고백
니콜라 드모랑의 책 『내면의 밤』은 20여 년간 양극성 장애를 겪어온 저자가 자신이 숨겨왔던 내면의 병과 마주하며 쓴 자전적인 기록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드모랑은 이 작품에서 화려한 방송인의 이미지 뒤에 감춰져 있던 극심한 흥분과 깊은 우울의 파동, 그 속에서 매일 새벽 3시 20분에 일어나 일터로 향하던 고독한 루틴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제목 『Intérieur nuit』은 영화 속 야간 장면 지시어에서 따온 말로, 저자가 경험한 정신적 어둠의 방, 즉 ‘내면의 밤’을 상징한다. 그는 질병을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부끄러움이 아닌 인간의 현실로 드러내며, 정신 질환을 겪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동료 등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사회적 공감의 언어를 건넨다.
<출판사 서평>
★★ 2025년 프랑스 최고의 화제작 ★★
★★ 출간 즉시 10,000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
침묵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쓰인 책
한 사람의 목소리는 매일 아침 수백만 명의 귀에 닿는다. 그 목소리는 단정했고, 흔들림 없었으며, 공영방송의 권위를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그러나 마이크 불이 꺼진 깊은 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더 이상 말할 수 없었다. 그는 무너지고 있었다. 누구보다 완벽해 보였던 사람이, 가장 먼저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프랑스 공영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의 간판 앵커 니콜라 드모랑은 20년 넘게 양극성 장애를 겪으며, ‘말해야 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이 책은 그가 마침내 침묵을 멈추고 쓴 첫 번째 기록이다. 그는 『내면의 밤Intérieur nuit』에서 그 내면의 어둠을 미화하지도, 과장하지도 않는다. 대신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나는 이렇게 버텨왔다”고 말한다. 드모랑의 문장은 건조하지만 아름답고,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다. 그는 붕괴를 감추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다시 살아낼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다. 세상이 잠든 후에야 비로소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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