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엔셜
에밀리 포크
김보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의 순간,
나는 뇌를 들여다보기로 결심했다”
심리학계 라이징스타 에밀리 포크가 전하는
후회 없는 선택을 내리는 뇌의 작동 원리
왜 우리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도 사소한 일에 집착하며 시간을 흘려보낼까? 매일 아침 출근길을 정하는 작은 선택에서부터 인생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대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은 무수한 선택의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수많은 선택을 우리는 자기 스스로 의식적으로 판단해 선택한다고 착각하지만 신경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에밀리 포크는 우리의 결정은 뇌 속에 자리한 ‘가치 체계’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에밀리 포크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신경과학 연구소 소장으로 선택의 순간 우리의 뇌에서 어떤 영역이 활성화되는지를 촬영하여 인간의 선택과 행동이 무엇에 좌우되는지 밝혀냈다. ‘설득의 대부’ 로버트 치알디니로부터 “인간의 행동과 신경과학을 결합해 가장 탁월하게 설명한 책”이라는 극찬을 받은 《선택의 뇌과학》은 선택이 개인의 취향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목표, 타인과의 관계, 사회적 맥락 등 여러 요인 속에서 끊임없이 체계화되고 재구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홀로 선택하지 않으며, ‘우리가 무엇을 가치 있게 느끼는가’는 주변 사람들, 사회적 규범, 반복된 경험 등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지금의 선택을 하고 있는지, 무엇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뇌과학적 해답을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로버트 치알디니, 애덤 그랜트, 앤절라 더크워스 추천★★
★★미국 심리과학협회 라이징스타 선정★★
★★《네이처》, 《뉴욕타임스》가 주목한 과학자★★
나는 왜 자꾸 후회가 남는 선택을 할까?
뇌 속을 들여다보면 보이는 것들
우리는 매순간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 결정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내려지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의식적으로 판단해 선택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신경과학자 에밀리 포크는 뇌영상 연구를 통해 우리의 선택이 사실 뇌의 가치 체계에 의해 계산된 결과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가치 체계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여러 정보를 모아서 가장 가치 있다고 평가되는 선택지를 자동으로 고른다.
《선택의 뇌과학》은 우리 뇌가 가장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의 가치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추적한다고 말하며, 어떤 요인에 주의를 기울이느냐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뇌는 개인의 목표, 정체성, 타인의 행동, 문화 규범, 사회적 지위, 과거의 경험 등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여 가치를 산출한다. 이 책은 복잡한 뇌의 작동 원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순간에 무엇을 더 가치 있게 느끼는지, 변하고 싶어 하면서도 왜 특정한 선택을 반복하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 내가 진짜 원하는 선택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가치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그 기준을 다시 설정하는 일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뇌가 아닌, 내가 만들어야 한다!
뇌영상을 통해 밝혀낸 가치 산출의 메커니즘
뇌의 가치 체계가 우리의 선택을 좌우한다면, 우리는 그 계산을 따라야만 하는 걸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가치 체계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의 작은 선택부터 커리어, 관계, 미래를 좌우하는 큰 결정까지, 우리가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어디에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따라 뇌는 새로운 가치를 계속해서 학습한다. 선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력한 의지가 아니라 뇌가 특정한 행동을 가치 있게 느끼도록 환경과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다.
에밀리 포크는 이를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어려운 회의를 앞두고 혼자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본능적으로 발현되는 방어적 태도를 낮추고 열린 태도로 변화에 임하게 도와준다. 또 롤모델의 관점을 빌려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는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켜 더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타인의 관점을 활용하는 법, 뇌가 우리의 목표를 가치 있다고 인식하도록 하는 법, 일상의 반복적인 행동을 장기적인 가치와 연결시키는 법 등 뇌의 가치 체계를 바꾸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어떤 미래를 살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뇌가 무엇을 가치 있다고 느끼도록 내가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선택의 뇌과학》은 그 변화를 위한 실질적 도구를 제공한다.
차세대 신경과학자가 전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는 법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당장 내일 있을 시험을 준비하는 것보다 우선시되는 이유는 단순히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뇌가 즉각적인 보상을 장기적 보상보다 더 가치 있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간의 뇌는 먼 미래의 나를 타인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어 미래의 보상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로 여겨진다. 그래서 당장의 즐거움을 쉽게 선택하고 장기적 목표는 뒤로 미루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습관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는 것도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의 가치 체계가 그 행동을 지속할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실험에서는 대학 구내식당 메뉴 이름을 ‘즉각적인 맛과 즐거움’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바꾸자, ‘건강에 좋다’는 메시지를 붙였을 때보다 판매량이 더 크게 증가했다. 장기적으로 이로운 일이라도 당장은 귀찮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뇌가 즉각적으로 가치를 느낄 만한 요소를 덧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즉각적인 보상을 스스로 설계하거나, 즐거운 활동과 해야 할 일을 묶는 ‘유혹 묶기’ 전략을 활용하면 장기적 목표를 훨씬 수월하게 지속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의지를 억지로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뇌가 원하는 방향으로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다. 뇌의 가치 체계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미래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된다.
더 나은 삶과 더 가치 있는 결정을 위해
뇌과학이 건네는 가장 명쾌한 솔루션
우리가 더 나은 선택을 하고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의지나 동기부여가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타인의 관심, 감정, 신념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학습한다. 가까운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우리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함께하는 집단의 규범이나 목표를 뇌의 가치 체계에 적용시킨다. 집단과의 관계는 뇌의 가치 체계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요인이 된다.
에밀리 포크는 선택을 만드는 인간의 뇌가 사회 연결망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과 목표를 나누고 함께 의미를 만들어갈 때, 뇌는 그 행동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계산하고 지속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가치를 설계해 나가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힌다. 우리는 의미 있는 관계를 이용하여 더 현명한 결정과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경험은 우리를 더 좋은 선택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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