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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

신간 도서-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
  • 출판사

    현대지성

  • 저자

    콜린 솔터

  • 번역가

    이상미

진짜 역사는 거대한 도서관이 아닌

낡은 서랍 속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고백이었고,

누군가에게는 반역의 시작이었던

가장 내밀한 문장들은 어떻게 역사로 남게 되었을까?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사를 읽는다. 교과서처럼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인류의 궤적을 조망할 수도 있고, 전쟁이나 도시처럼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볼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우리는 통사에 드러나지 않는 역사의 이면을 발견하면서 신선한 통찰을 얻는다. 그런 의미에서 ‘편지’는 아주 특별하고도 매혹적인 주제다. 편지는 두 사람만의 은밀한 대화이자, 대중과 세상을 향한 목소리이며,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과연 자신이 쓴 편지가 훗날 역사적 자료가 될 것을 염두에 둔 인물이 있었을까? 바로 그렇기에 편지는 어떤 역사 기록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야말로 ‘손으로 써 내려간 내밀한 역사의 한 조각’인 셈이다.

이 책에는 폼페이 화산 폭발을 목격한 플리니우스의 편지부터 르네상스의 천재 예술가 다빈치의 자기소개서, 마틴 루서 킹의 호소 편지, 불법 복제를 겨냥한 빌 게이츠의 경고 편지까지 세기를 초월해 역사를 뒤바꾼 수많은 편지가 등장한다. 이 편지들은 신기하게도 과거의 발신자와 수신자를 넘어 오늘날의 독자까지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천편일률적인 역사 서술에 지친 독자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역사를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더 깊은 사유를 선물한다. 또한 효율성만 추구하는 AI 시대의 독자들에게 아날로그 손 편지가 지닌 물성의 가치와 인간적인 온기를 다시 일깨운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 편지 원문과 컬러 이미지뿐 아니라 흥미로운 서술과 탄탄한 사료가 가득한 이 책을 통해 한 시대를 살아내고, 뒤바꾸고, 창조했던 수많은 사람의 숨결을 느껴보자.

 

<출판사 서평>

★★★ 큰별쌤 최태성, 작가 정여울 강력 추천

★★★ 100가지 편지 원문 및 이미지 수록

사랑과 우정, 죽음과 속임수까지…

100통의 편지에 담긴 역사의 한 조각

우리가 아는 역사는 대부분 승자의 기록이거나 후대 사람이 남긴 기록이다. 이 때문에 승자의 입맛에 맞게 사실이 윤색되거나 사건 발생 시기와 기록 연대의 차이로 진실이 왜곡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마천의 『사기』는 무려 2,000년 전의 역사를 다루었고, 헤로도토스의 『역사』 역시 페르시아전쟁 이후 약 700년이 지난 뒤에야 기록되었다.

하지만 『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에 담긴 수많은 편지는 역사적 사건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생생한 감정과 숨결이 가득하다. 세계 각국의 박물관과 기록보관소에는 수백만 점이 넘는 역사적 서한이 남아 있다. 게다가 지금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 편지가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훗날 역사가 될 편지가 새롭게 쓰이고 있다. 여기에는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편지를 비롯해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알려주는 편지와 정적(政敵)을 향한 경고 편지도 포함된다. 이 책에는 그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100통의 편지를 선별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소개한다.

편지는 단순히 사건을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한 사람의 내면과 시대의 목소리가 가득 담긴 살아 있는 글이다. 따라서 이 기록에서 우리는 역사 교과서에서는 엿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분노와 애절함, 망설임, 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부쳐진

역사 속 평범한 사람들의 희노애락

이 책은 단순히 유명인의 편지만 모아둔 것이 아니다. 저자는 각 편지가 쓰인 시대적 배경과 사건, 인물들의 사연을 함께 엮어, 한 장의 사적인 기록이 어떻게 보편적인 역사가 되었는지 탐구한다.

폼페이의 비극을 목격한 플리니우스의 편지는 단순한 관찰 기록을 넘어 생존을 향한 평범한 사람들의 의지를 드러낸다. 갈릴레오가 자신이 발명한 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고 쓴 편지에서는 신의 시대가 저물고 이성의 시대가 도래하는 태동이 느껴진다. 오펜하이머가 소련의 첩자라고 고발한 편지에서는 전후 미국을 휩쓴 ‘매카시즘’의 무서운 광기를 엿볼 수 있다. 마틴 루서 킹의 ‘버밍엄 감옥에서 보낸 편지’는 정의를 향한 호소였고, 빌 게이츠의 편지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초래할 위험을 예견한 경고장이었다. 그레타 툰베리가 인도 총리를 향해 보낸 영상 편지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외침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사적이면서도 보편적 가치를 담은 수많은 편지를 소개한다. 이 편지들은 시대를 초월해 독자에게 말을 걸며, 평범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어떻게 거대한 문명을 움직여왔는지를 보여준다.

‘사건’이 아니라 ‘사람’에 주목하는

낡은 종이 위 가슴 따뜻한 세계사

저자는 역사가 굵직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한 사람의 손끝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의 집합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동안 주로 전쟁과 정치, 혁명의 관점으로 역사를 다루었지만, 이 책은 그 틈새에서 살아 숨 쉬는 인간의 목소리를 복원한다.

100통의 편지 속 인물은 위인이나 박제된 영웅, 화려한 초상화 속 황제가 아니라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이다. 이들은 우리처럼 두려워하고, 망설이며, 고뇌했으며, 그와 동시에 끝까지 사랑하고, 결연한 의지로 신념을 위해 싸우고, 두려움 앞에서도 정의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 책은 천편일률적인 역사 서술에 지친 독자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역사를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더 깊은 사유를 선물한다. 또한 효율성만 추구하는 AI 시대의 독자들에게 아날로그적인 손 편지가 지닌 물성의 가치와 인간적인 온기를 다시 일깨운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 편지 원문과 컬러 이미지뿐 아니라 흥미로운 서술과 탄탄한 사료가 가득한 이 책을 통해 한 시대를 살아내고, 뒤바꾸고, 창조했던 수많은 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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