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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문장 100일 원문 필사

신간 도서-나를 지키는 문장 100일 원문 필사
  • 출판사

    여린풀

  • 저자

    벤저민 프랭클린

  • 번역가

    이혜진

벤저민 프랭클린이 25년 동안 모으고 다듬고 쓴,

나를 지키는 문장 100일 원문 필사집

300년의 세월을 넘어, 여전히 나의 오늘을 지켜주고

더욱 단단한 인생으로 만들어주는 프랭클린 잠언의 힘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이

모든 시대와 민족의 통찰에서 뽑아낸 인생의 지혜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다방면에 걸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 그가 오늘날까지 우리 삶에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삶의 본질을 꿰뚫는 그의 잠언들 덕분이다. 프랭클린이 1732년부터 25년간 매년 발간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Poor Richard's Almanack)’에는 달력, 날씨, 요리와 같은 생활 정보와 함께 수많은 인생 잠언이 담겨 있었다. 당시 식민지 미국인들에게는 실용적인 생활 안내서이자,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인생 교과서였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Early to bed and early to rise)” 같은 오늘날에도 익숙한 잠언들이 이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생활 지침을 넘어 인간의 본성, 공동체의 윤리, 삶의 근본을 날카롭게 드러낸 프랭클린의 잠언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래된 문장 속에서

지금을 비춰주는 단단한 지혜를 만나다!

이 필사책은 프랭클린의 잠언을 18세기 원문의 형태로 담았다. 낯선 문체와 표현을 만나는 경험은 단순히 언어를 읽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우리가 익숙하다고 믿어온 세계를 낯설게 바라보는 일이다. 바로 그 낯섦이 사고를 깨우고, 오래된 문장에 새로운 빛을 비춘다. 잠언 “Tricks and Treachery are the Practice of Fools, that have not Wit enough to be honest.”를 보자. 오늘날 언어 감각으로 해석하면 “속임수와 배신은 정직할 만큼의 ‘재치’도 없는 바보들의 습관이다.”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옮겨놓고 보면 ‘재치’라는 번역어가 어딘가 어색하다. 실제로 18세기 영어에서 ‘wit’는 오늘날의 ‘재치’나 ‘유머’보다 ‘지혜’, ‘분별력’, ‘이해력’의 뜻이 중심이었다. 오늘날의 사전에도 여전히 ‘wit’에 ‘이해력, 지성’의 뜻이 남아 있지만, 통용되는 기본 뉘앙스는 주로 ‘재치, 유머’의 의미다.

이 의미 차이를 인식하는 순간, 문장은 전혀 다르게 읽힌다. 잠언은 ‘정직’의 문제를 ‘도덕’을 넘어 ‘지성’의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킨다. 속임수를 쓰는 이는 ‘악한 사람’이기 이전에 ‘지혜가 모자란 사람’으로 새롭게 이해된다.

이처럼 낯선 언어는 익숙한 사고의 틀을 흔들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단어와 문장을 새로운 감각으로 느끼게 하고, 그 과정에서 오래된 지혜는 다시 살아 숨 쉬게 된다.

손끝에서 깨어나는 지혜,

필사가 주는 깊은 성찰의 즐거움

손으로 문장을 한 자 한 자 따라 쓰는 필사(筆寫)는 단순한 반복 학습을 넘어 글쓴이의 호흡과 리듬을 몸과 마음에 새기는 과정이다. 눈으로만 읽을 때는 스쳐 지나가는 문장도, 직접 써 내려가면 문장에 오래 머물며 깊이 성찰하게 된다. 프랭클린의 잠언은 짧고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깊다. 필사는 그 깊이를 음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나를 지키는 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우리에게 프랭클린의 잠언은 절제, 근면, 겸손, 성찰, 신뢰, 용기와 같은 그동안 잊고 있던 삶의 기본기를 다시 일깨워준다. 물론 프랭클린의 잠언이 인생의 모든 질문에 답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단단하되 실용적인 사유로 우리 삶의 나침반 역할은 톡톡히 해줄 것이다. 그의 지혜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에 실린 100개의 문장을 필사하는 동안,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지혜와 온전히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 문장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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