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오후
가와하라 레이코
송해영
성과는 내는데, 왜 인정은 못 받을까?
당신이 놓친 건 일이 아니라 배려다.
성과는 숫자를 남기고, 배려는 사람을 남긴다.
보고도 깔끔하고 실적도 뛰어난데, 정작 조직에서의 중요한 기회는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일머리보다 중요한 눈치 사용 설명서』는 그 이유를 눈에 보이지 않는 힘, 바로 ‘눈치’와 ‘배려’에서 찾는다. 여기서 말하는 눈치는 얄팍한 처세술이 아니다. 상대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작은 불편함도 미리 느껴 자연스럽게 배려로 이어가는 감각을 말한다.
저자는 200여 개 기업, 2만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눈치와 배려를 가로막는 두 가지 벽에 관해 이야기한다. 하나는 ‘내 마음속의 벽’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괜한 참견이 아닐까?’ 하는 망설임으로 배려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장벽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상대 마음속의 벽’으로, 함부로 넘어서는 안 되는 상대의 감정과 생각의 영역, 즉 존중이 필요한 선을 의미한다. ‘내 마음속의 벽’을 넘어야 배려가 시작되고, ‘상대 마음속의 벽’을 지켜줄 때 비로소 그 배려는 완성된다.
이 책은 ‘내가 겪었을 때 좋았던 기억’을 배려의 기준으로 삼아, 눈치를 배려로 바꾸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알려준다. ‘상대의 시간을 줄여주는 메일 작성법’,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회의 진행법’, ‘간결하고 분명하게 피드백하는 법’처럼 지금 당장 직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배려의 방법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리고 직장인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 순간을 ‘한정·예고·공유·영역·기억’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고, 그 상황을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도 제시한다. 배려로 직장의 갈등과 스트레스는 줄이고, 업무 효율은 더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과와 효율이 강조되는 직장에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효율이자 성장의 원동력임을 강조한다.
『일머리보다 중요한 눈치 사용 설명서』에 담긴 배려의 기술들은 어쩌면 ‘겨우 이거야?’라고 느낄 만큼 사소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배려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소하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일수록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어서 그 효과는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비교해 보고, 눈치라는 벽을 넘어 작은 배려를 하나씩 실천해 보길 바란다.
작은 배려가 당신 인생의 큰 차이를 만들 것이다.
<출판사 서평>
눈치로 남을 배려하는 사람만이
상상하지 못했던 높은 곳에 다다를 수 있다.
★ 직장 내 문제 해결은 ‘배려의 힘’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된다!
★ 솔루션 컨설턴트에게 배우는 실전 활용도 1,000% 배려의 기술!
최근 들어 박 팀장은 고민이 많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며 고속 승진했지만, 팀장이 되면서부터 업무가 벽에 막힌 듯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건네도, 왠지 모르게 분위기는 어색하기만 하다. 이제는 자신이 지켜온 원칙만으로는 직장생활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김 대리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맡은 일은 잘하지만, ‘눈치 없는 사람’이라는 평판 때문에 동료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된 듯한 답답함을 느낀다.
이들의 문제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많은 직장인이 공통으로 겪는 고민이며, 그 원인은 바로 넘어서지 못한 ‘눈치라는 벽’과 실천하지 못한 ‘배려’에 있다.
『일머리보다 중요한 눈치 사용 설명서』는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와 세대 갈등과 개인주의가 점점 강해지는 시대에, ‘배려’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 역량이라고 말한다.
놀라운 건 개인주의 성향이 두드러지는 MZ세대조차 팀워크와 소속감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즉, 요즘 직장인들은 자율성은 추구하지만,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조직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이런 시대에 ‘배려’는 직장에서 서로의 마음을 잇는 유일한 연결고리가 된다. 말 한마디라도 먼저 건네고, 상대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주는 태도가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조직에서 착하게 행동하라’고 말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성과 압박이 커지고 동료들과 진심을 공유할 기회가 줄어들수록, 오히려 타인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태도가 진정한 변화를 만드는 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일머리보다 중요한 눈치 사용 설명서』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부딪히는 관계의 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얻고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직장생활 필독서다.
오늘도 출근한 당신의 하루에,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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