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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다

신간 도서-나는 바보다
  • 출판사

    아고라

  • 저자

    셔우드 앤더슨

  • 번역가

    박희원

미국 현대 단편문학의 선구자, 셔우드 앤더슨의

문학적 정수를 담은 대표작 12편

“미국 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 “극소수의 작가들만이 이루어낸,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한 작가”(버지니아 울프)라고 불리는 셔우드 앤더슨의 대표 단편 12편.

셔우드 앤더슨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미국 문학, 특히 단편문학 기법을 확립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윌리엄 포크너의 문학적 스승으로서 그들의 작품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 책 『나는 바보다』는 셔우드 앤더슨이 펴낸 세 권의 단편소설집 『달걀의 승리』, 『말과 인간』, 『숲속의 죽음과 다른 이야기들』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 12편을 모은 것으로, 이제 막 산업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전통적인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형태를 갈망하게 된 현대인들의 좌절과 소외, 외로움을 그리고 있다. 프로이트적 심리 분석과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인간의 욕구불만과 고독을 밀도 높게 묘사했다.

 

<출판사 서평>

욕망과 결핍 사이, 그 간극을 채우는 그로테스크

미국 현대 문학의 아버지, ‘소설가들의 소설가’

셔우드 앤더슨의 문학적 정수를 담은 단편집

“미국 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 “극소수의 작가들만이 이루어낸,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한 작가”(버지니아 울프)라고 불리는 셔우드 앤더슨의 대표 단편 12편을 담은 『나는 바보다』가 출간되었다.

셔우드 앤더슨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미국 문학, 특히 단편문학 기법을 확립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윌리엄 포크너의 문학적 스승으로서 그들의 작품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문체로 보면 앤더슨의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가 하드보일드 문체의 대가인 헤밍웨이는 물론 포크너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등에게 전해졌고, 내용면에서는 운명 앞에 언제나 굴복할 수밖에 없는 가련한 인간들의 일상의 균열을 무심한 듯한 시선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가의 계보가 안톤 체호프, 셔우드 앤더슨, 헤밍웨이, 레이먼드 카버 등에게로 이어진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 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는 모던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영문 소설 100선’에 들었으며, 지금도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미국 대학들에서 수업 교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책이다.

이 책 『나는 바보다』는 셔우드 앤더슨이 펴낸 세 권의 단편소설집 『달걀의 승리』, 『말과 인간』, 『숲속의 죽음과 다른 이야기들』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 12편을 모은 것으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갑남을녀들의 욕망과 분노, 좌절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프로이트적 심리 분석과 절제된 언어로 폭로한

뒤틀린 인간, 채워지지 않는 욕망, 고독한 세계

이 책의 이야기들은 이제 막 산업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전통적인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형태를 갈망하게 된 현대인들의 좌절과 소외, 고독을 그리고 있다. 기계화, 도시로의 이주, 물질만능주의의 도래와 함께 사람들은 무언가를 욕망하게 되지만, 그 욕망은 비인간화와 타락, 굴욕으로 이어질 뿐이다. “그로테스크한 것들이 귀한” 것이라는 믿음 아래 다리가 다섯이거나 머리가 둘인 병아리들의 사체로 일확천금을 얻기를 꿈꾸는 아버지(「달걀」)든, 최고급 와인을 늘 개수대에 쏟아버림으로써 교양인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부부(「그런 교양」)든, “고모님의 유방”을 이용해 벼락부자가 되는 청년(「어느 현대인의 승리」)이든, 남자를 강렬히 원하지만 이성과 교감을 나누는 방법을 알지 못해 스스로 성(性)의 화신이 되어버린 처녀(「씨앗」)든 그들의 욕망은 하나같이 서글프고, 어떤 것을 원하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그들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만 부각된다. 「어느 낯선 동네에서」의 철학 교수는 수십억 마리 파리 중 똑같은 사연을 지닌 파리 두 마리는 없을 거라고 말한다. “그 파리는 어디서 왔나? 어디로 가던 길인가?” 하지만 두꺼비나 거미에게 먹혀서 사라지는 결말은 수십억 파리가 모두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간들 또한 제각기 유별나고 제각기 기괴하지만, 운명과 세상 앞에서 언제나 좌절하게 된다는 결말은 모두 같다.

가난한 마구상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 교육은 열네 살까지밖에 받지 못하고 아주 어릴 때부터 신문 배달원, 심부름꾼, 목동, 마구간지기 등으로 일해야 했던 셔우드 앤더슨은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들”이 “아득바득 집착”할 때 그것이 얼마나 “사람의 기를 꺾어놓는”지를 잘 알고 있었고, 프로이트적 심리 분석과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인간의 욕구불만과 고독을 밀도 높게 묘사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관찰력을 보여준다. 욕망하고 좌절하고 또 새로운 꿈을 꿀 수밖에 없는 우리 또한 이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위로와 성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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