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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 약국

신간 도서-100세 할머니 약국
  • 출판사

    윌마

  • 저자

    히루마 에이코

  • 번역가

    이정미

“마음을 진단하고, 다정함을 처방합니다.”

★★★★★ 100세 약사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

★★★★★ 세대를 건너 마음속 깊이 새겨지는 문장들

흰 가운을 입고,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손님을 맞는 백세의 약사. 그녀는 약보다 먼저 사람의 얼굴을 살핀다. “오늘 기운이 없어 보이시네요.” 오랜 세월 다정한 말과 따뜻한 눈빛으로 그녀는 아픈 몸뿐 아니라, 아픈 마음을 함께 돌봐왔다. 이 책은 그런 삶의 태도가 만든 기록이다. 거창한 성공담이나 교훈은 없지만, 대신 묵묵히 정직하게 하루하루를 건너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처방이 필요한 마음을 하나쯤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그 마음을 무리하게 고치는 대신 조용히 안아주는 방식으로 위로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문득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다.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 사람, 사소한 대화가 그리운 사람, 그리고 요즘의 나 자신. 이 책은 잊고 지낸 말들을 떠올리게 하고, 마음을 한 뼘 더 다정한 쪽으로 기울게 만든다.

 

<출판사 서평>

“믿을 수 없겠지만,

백 년을 살아도 좋은 것이 인생입니다.“

살아야 할 날이 더 많아졌다는 사실은, 기쁜 일이면서도 두려움을 안긴다. 백세 시대를 맞았지만, 정작 이 긴 세월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100세 할머니 약국』은 그 질문에 조용히 손을 들어주는 책이다. 100년을 살아낸 사람의 목소리는 소란스럽지 않다. 오히려 아주 일상적인 말들 속에서, 삶을 오래 견디고 감싸 안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들이 묻어난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하루를 연다. 작은 인사, 규칙적인 생활, 꾸준한 배움이 한 사람을 얼마나 깊고 넓게 만드는지를 이 책은 보여준다. 인생이 꼭 대단할 필요는 없다. 다만 내가 오늘 하루를 가슴 뿌듯하게 살아냈다는 사실, 그 하나로 충분히 괜찮은 삶이 될 수 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는 조언은 간명하다. 지금 이 순간에 애정을 기울이는 삶이 가장 긴 생을 버틸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이다.

“때론 기댈 사람 하나가 약보다 낫습니다.“

나이가 들면 말수가 줄어든다. 말하고 싶은 게 없어서가 아니다. 들어줄 사람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런 이들의 말을 듣는다. “그냥 바람 쐬러 오셔도 돼요. 기운 나는 음료수 준비해 둘게요.” 그녀의 말은 늘 문을 열어두고 기다리는 사람의 태도에서 나온다. 따뜻한 음료보다 더 따뜻한 건, 말 한마디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다.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은 날, 철저히 혼자라고 느껴지는 날, ‘괜찮다’는 한마디가 절실하게 필요한 날. 그런 날들에 이 책은 먼저 조용히 손을 내민다. 큰 소리로 위로하지 않고도 마음을 붙잡아 주는 문장이 있다.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처럼, 이 책은 그렇게 오래도록 머문다.

그녀의 약국은 병을 고치는 곳이기 이전에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말없이 기대어 쉴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우리는 살아갈 이유를 얻는다. 이 책은 말한다. 삶의 끝자락에서도 가장 필요한 건 건강이나 돈이 아니라 ‘함께’라는 사실을. 어쩌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등을 내어줄 수 있다는 걸, 할머니는 평생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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