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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의 비밀 과학 노트

신간 도서-엠마의 비밀 과학 노트
  • 출판사

    북스힐

  • 저자

    에밀리 서

  • 번역가

    안솔비

“넌 내 연애를 돕고, 난 네 스타일을 바꾸는 거야”

두 소녀의 비밀 거래, 그 좌충우돌의 끝은?

세상이 어려운 과학 덕후 소녀의 서툰 거짓말과

낯선 어른의 세계에 들어선 아이들의 가슴 따뜻한 서사

<출판사 서평>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엠마는 과학을 좋아하는 소심한 소녀다. 다른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라지만, 괴짜라 놀림이나 받고 어릴 때부터 절친인 올리브를 제외하곤 새 친구도 쉽사리 사귀지 못한다. 때마침 동네에 새로 이사 온 포피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단숨에 모두의 관심을 사로잡고, 엠마 역시 포피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런데 엠마가 똑똑하다는 소문을 들은 포피가 먼저 제안을 건넨다. 포피가 관심을 갖고 있는 남자아이 콜과 친해지도록 엠마가 도와준다면, 어린애 같은 그녀의 스타일을 바꿔주겠다는 것. 포피에게 잘 보이고 싶은 선뜻 그녀의 제안에 응하지만, 딱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엠마 자신이 남자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점이다! 과연 두 소녀의 비밀 거래는 무사히 성사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소녀들의 세계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엠마의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걷잡기 힘들어지지만, 엠마는 처음 느껴 보는 낯선 감정 속에서 힘들어하면서도 조금씩 성숙해진다. 어른의 세계에 진입하며 하나씩 깨달아 가는 알록달록한 마음들을 따뜻한 온기의 시선으로 전하는 수작이다.

“난 지금 ‘남자친구의 과학’이란 책을 쓰고 있어”

과학을 좋아하는 소심한 소녀 엠마, 인생 첫 거짓말을 던지다!

중학교 첫 등교 날. 엠마는 아침부터 거울을 보며 입고갈 옷을 고르고 어떻게 첫인사를 할지 고심했지만, 초등학교 숙적 아이비와 수지의 비아냥을 들으며 시작부터 완전 망치고 만다. 좌절한 엠마에게 희망의 끈을 던진 것은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 포피. 포피는 엠마가 똑똑하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자기가 관심을 가진 남자아이 콜과 친해지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엠마의 입에서는 저절로 거짓말이 튀어나온다. “난 지금‘남자친구의 과학’이란 책을 쓰고 있어.”포피는 기뻐하면서 보여 달라고 말하고, 자기를 도와주면 엠마의 스타일을 바꿔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렇게 둘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 약속을 하지만, 엠마는 암울하기만 하다.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책을 쓰지? 다행히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자 콜의 사촌인 조지가 도움을 약속한다. “네가 과학 얘기를 아무거나 하면 내가 남자의 입장에서 얘기해 줄게.” 그렇게 조지까지 끌어들인 엠마의 프로젝트‘남친의 과학’은 점차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쟤가 너를 이용하는 거야? 아니면 네가 쟤를 이용하는 거야?”

더 멋진 내가 되고 싶을 뿐인데 왜 그걸 몰라주는 걸까?

과학을 좋아하는 소녀답게, 엠마는 세상을 과학 법칙으로 이해한다. 엠마의 눈에 포피처럼 인기 많은 아이는 줄기세포와 같다. 줄기세포 같은 아이들은 어떤 세포든 될 수 있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어떤 세포가 될지 결정하는 요인은 타고나는 걸까, 아니면 나중에 만들어지는 걸까? 포피와 같이 어울리다 보면 방법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유일한 친구 올리브는 이런 엠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포피와 그 일행이 엠마를 이용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의심하며, 엠마가 요즘 이상해졌다고 생각한다. 올리브와의 옛 우정도 소중하지만, 인기 많은 아이들과 어울리며 잘나가 보이고 싶은 엠마. 결국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엠마는 올리브와의 약속을 뒤로 미룬 채 포피를 따라나서고, 둘의 우정은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더 멋진 내가 되고 싶을 뿐인데 그걸 몰라주는 올리브가 야속하지만, 한편으론 엠마 또한 같은 고민을 마음 한편에 지니고 있다. 포피는 과연 나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을까? 친구가 맞다면, 왜 다른 아이들이 있을 때는 그렇게 차가운 걸까?

타인의 시선과 솔직한 본심 사이, 진짜 나를 찾기!

갈팡질팡하면서 발견하게 된 알록달록한 마음들

책은 타인의 시선과 솔직한 본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진짜 나를 찾아 고민하는 10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펼쳐놓고 있다. 친구들한테 인기를 얻고 싶은 엠마도 그렇지만, 이미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포피 또한 SNS의 관심에 목말라하며 조회 수에 휘둘린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SNS와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콜은 아무도 진짜 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 현실을 씁쓸해한다. 심술궂게만 보이는 아이비와 수지 또한 뒤돌아서면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다.

아이들은 아직 진짜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좌충우돌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성숙해지고 자신에게 맞는 색채를 발견한다. 책은 그렇게 낯선 어른의 세계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며, 가슴 먹먹한 스토리로 독자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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