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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북

신간 도서-크리스마스 북
  • 출판사

    을유문화사

  • 저자

    파이돈 프레스

  • 번역가

    허윤정

크리스마스라는 축제가 전 세계적으로 끼친 예술·문화적 영향을 다채로운 작품과 이미지를 통해 탐구하는 책으로, 200여 점의 엄선된 도판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모든 시대와 지역에서 어떻게 기념되고 변모했는지 살펴본다. 이 기념일이 예술과 문화에 미친 유구한 맥락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정보로 가득한 기념책이자 안내서인 이 책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완벽한 문화적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200여 점의 도판으로 보는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이 책은 전 세계가 기념하는 성탄절을 200여 점의 이미지를 통해 소개하며 성 니콜라스, 동방박사 같은 상징적인 인물이나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성탄절의 상징과 전통을 총체적으로 보여 준다.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오늘날에도 유명한 작가의 작품과 머라이어 캐리나 왬! 등 팝스타의 대표적 캐럴 앨범도 포함돼 있으며, 평면의 작품뿐만 아니라 남반구의 폭염 속 성탄 풍경, 일본의 크리스마스 닭고기 문화, 이브에 사과를 먹는 중국의 문화 등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풍경을 두루 보여 준다. 또한 톨킨(『반지의 제왕』 저자)이 직접 만들어 네 자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를 비롯해 작자 미상의 평범한 일상 사진까지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들이 담겨 있다. 이렇듯 본서는 장르와 문화를 넘나드는 수백 점의 작품을 통해 성탄절의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완벽한 “크리스마스 백과사전”이다.

문화 · 경제 · 역사적 맥락을 섬세하게 풀어낸 깊이 있는 인문서

크리스마스의 대표적 관습인 선물 나눔 문화의 기원은 아기 예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준 세 가지 선물인 유향, 황금, 몰약이다. 선물 나눔은 예수 탄생에서 기원한 오랜 관습이지만 꾸준히 이어지진 않았다. 근대 이전까지는 선물 나눔에 관한 기록이 없으며, 훗날 독일에서 시즌 상품을 파는 시장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자리 잡게 되었다. 한편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해마다 이슈가 되곤 하는데, 경기 침체와 기후 변화로 인한 가을 상품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하니 크리스마스와 경제가 얼마나 밀접한지 알 수 있다. 본서에도 백화점 내 · 외관 장식이나 상품, 포장, 마케팅 등 다양한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또한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흑인 복싱 챔피언 ‘소니 리스턴’이 모델이 된 1963년 『에스콰이어』 표지를 다루면서, 문화적으로 분열되고 인종차별이 만연한 미국에 가차 없는 비판을 담은 강력한 사회 · 정치적 성명이었다는 시대적 맥락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수천 년의 시간을 거쳐 전 지구의 축제가 된 크리스마스를 시각적인 요소와 다양한 이야기로 다각적이고도 섬세하게 보여 준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크리스마스 기념책

이처럼 이 책은 단순한 도록이 아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원과 성탄 음식, 산타클로스의 변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각 분야 전문가 세 사람의 서문이 실려 있는데, 이 세 편의 글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현재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본문에서는 미국의 연하장 제작 회사 홀마크의 ‘포장지’를 통해 선물 포장지가 화려해진 우연한 계기, 보티첼리의 「신비의 강탄」 그림 해석 등을 전시 큐레이터처럼 세밀하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요소마다 연관 지을 수 있는 다른 도판이 몇 쪽에 있는지 빠짐없이 안내한다는 점인데, 예를 들어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앨범 설명에 ‘밴드 에이드’의 「그들은 지금 크리스마스라는 걸 알까요?」가 있는 101쪽을 안내하고 피카소의 「평화의 비둘기」에 대해 설명할 때는 그의 다른 작품 「비둘기」에 얽힌 앙리 마티스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마티스의 ‘「크리스마스이브」 마케트(스케치 · 모형)’ 작품이 있는 31쪽을 안내한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따뜻한 명절

크리스마스가 수 세기 동안 가장 환영받는 명절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온정을 나누는 날이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 프랑스 · 독일군이 상대를 겨눈 무기를 내려놓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캐럴을 불렀고(127쪽),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보낸 편지에 우체국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답장을 보내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고(140쪽),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매년 12월 24일에 선물 배송 경로를 추적하는 특별 임무를 수행하며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 준다(235쪽). 또한 1865년 설립한 구세군은 오늘날에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종을 울리는데(100쪽), 구세군 특유의 빨간 냄비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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