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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깨우기

신간 도서-호랑이 깨우기
  • 출판사

    라이팅하우스

  • 저자

    피터 A. 레빈

  • 번역가

    김아영

★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

★ 신체 기반 심리치료의 권위자 피터 레빈 대표작 ★

심리학자이자 생물물리학자 피터 레빈 박사가

몸과 마음, 뇌에서 찾아낸 트라우마 치유의 해법

“당신은 트라우마로부터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

『호랑이 깨우기』는 트라우마의 신체적 각인과 그 근본적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는 심리치유서다. 어린 시절 끔찍한 폭력을 겪었던 저자 피터 레빈은 의식에서 지워 버렸던 두려운 기억이 인생에서 우울감, 불안감, 무력감으로 불쑥불쑥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다. 이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트라우마 연구에 몰두하던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머리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어도 몸의 기억은 여전히 남는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트라우마의 신체적 각인과 몸과 마음, 뇌의 상관관계라는 주제에 깊이 매료된 그는, 몸의 감각을 통해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신체 기반 심리치유법 ‘소매틱 경험 요법(Somatic Experiencing®)’을 개발하고 평생을 트라우마 연구에 헌신했다.

『호랑이 깨우기』는 그의 연구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생리학과 신경과학, 동물행동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다학제적 접근으로 트라우마의 원인과 치료법을 설명하는 이 책은, 부동 반응에서 벗어나 투쟁 및 도피 반응을 마무리하는 트라우마 재조정의 과정과 단계별 연습 방법이 총망라된 신체심리치유 분야의 고전으로, 전 세계 33개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출판사 서평>

“인간은 왜 그토록 쉽게 트라우마에 갇히는가?”

생리학, 신경과학, 동물행동학, 심리학을 총망라해 밝혀낸

몸의 감각으로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법

압도적인 위협을 마주했을 때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장기적인 트라우마 후유증을 겪는 종은 인간이 유일하다. 피터 레빈은 그 차이가 동물들의 마지막 생존 전략인 ‘부동 반응’에 있다고 말한다.

가령, 임팔라는 치타에게 쫓길 때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만약 도피에 실패해 부동 반응이 나타나면 에너지는 그대로 몸속에 갇힌다. 그때 임팔라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을 때 차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슷하다. 내부의 생존 에너지(엔진)와 외부의 부동 상태(브레이크) 사이의 간극이 과부하를 일으켜 몸속에서 강력한 소용돌이를 만드는 것이다. 바로 이 에너지 소용돌이가 인간에게 작용할 때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키는 중심점이 된다. 투쟁 혹은 도피를 위해 신경계가 만들어 낸 강력한 생존 에너지가 부동 반응으로 몸과 함께 얼어붙어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동물처럼 자연스럽게 부동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까? 가장 큰 이유는 고도로 진화한 대뇌 신피질, 즉 이성적 뇌 때문이다. 부동 반응은 파충류 뇌와 변연계에서 본능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부동 반응에서 빠져 나오는 과정을 파충류 뇌에 맡기지 않는다. 대신 이성적 뇌가 몸에 갇힌 강렬한 생존 에너지를 트라우마로 인식해 억누른다. 그로 인해 10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생존 에너지가 폭군처럼 몸속을 떠돌며 과잉경계, 불안, 자기혐오, 무기력 같은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억눌린 생존 에너지가 목적한 바를 이루고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당신은 트라우마에서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

공포로 얼어붙은 부동 반응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주도권을 되찾는 신체 기반 심리치료법

해결의 실마리는 우리 몸에 있다. 피터 레빈은 고착된 부동 반응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실패로 끝난 투쟁 및 도피 반응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새로운 신체적 각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트라우마에서 스스로를 구해낸 주체가 되면 트라우마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내면의 치유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체 기반 심리치료의 핵심 과정인 ‘트라우마의 재조정’이다.

트라우마 재조정을 위해서는 첫째 ‘펠트센스(Felt Sense)를 개발해야 한다. 펠트센스는 살아 있는 자신의 몸 안에 머무르는 경험이며, 신체 감각을 통해 어떤 상황, 사건, 자신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트라우마의 가장 해로운 점은 몸과 마음의 분리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고통과 두려움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 새로운 경험과 감정, 감각을 차단하고 피해자로서 살아간다. 이런 악순환을 깨기 위해서는 자기 몸 안에 머무르며 신체 감각을 민감하게 느끼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내부 자원을 찾아야 한다. 튼튼한 두 다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탈출 과정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펠트센스는 무뎌진 신체 감각을 깨워 트라우마 사건을 재구성하고 몸과 마음의 주도권을 회복하게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둘째, 사건을 어떤 식으로든 ‘기억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내려놓아야 한다. ‘외상 기억’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은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다시 겪게 만들어 오히려 부동 반응이 더욱 굳어질 수도 있다. 피터 레빈은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되살리는 게 아니라, 펠트센스를 통해 고통스런 기억과 행복한 기억 사이를 진자처럼 오가며 당시 일어났어야 했던 신체적 과정을 경험해야 트라우마로 산산이 부서진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불안, 무기력, 대인관계 회피, 과도한 두려움…

삶을 망치는 트라우마 증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안하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사람들은 흔히 트라우마를 ‘특별한 사고’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트라우마의 여러 유형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교통사고나 일상적 수술(치과 시술 포함)이며, 폭행 및 폭력, 자연재해, 사회적 참사의 경우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 아이의 경우 그 사건을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따라 낙상,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는 수술, 심지어 포경수술이나 흔한 의료적 처치도 뒤늦게 트라우마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트라우마 증상을 피하는 응급처치’

트라우마 사건이 일어난 이후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개 6주에서 18개월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피터 레빈은 자신의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잠재된 트라우마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피터 레빈은 부동 반응이 만성적 증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신체적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트라우마의 4가지 핵심 증상인 ‘과각성, 수축, 해리, 무력감’에 대해 설명하며 그것들이 어떻게 장기적이고 기이한 트라우마 증상으로 발전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의 경우 트라우마 증상들이 방치되면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고 이후 보호자의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흔히 보일 수 있는 트라우마 증상 사례와 8단계 응급처치,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한 트라우마 재조정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호랑이 깨우기』는 생리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트라우마 증상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치밀하게 파헤치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근본적 해결책을 알려 준다. 수천 건의 임상 사례와 생리학, 신경과학, 동물행동학, 심리학을 학제간 연구를 통해 정리한 ‘펠트센스를 개발하는 8단계 연습’을 통해 독자들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내면의 치유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트라우마는 스스로 증식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로 인해 발생한 트라우마는 국적, 민족과 상관없이 전체 시민에게 타격을 준다. 조치를 취해 막지 않는다면 트라우마는 트라우마를 낳고 결국 가정, 공동체, 국가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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