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허주은
유혜인
2023년 《붉은 궁》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르 문학상인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를 수상한 허주은 작가가 새로운 미스터리 사건을 추적해 가는 소설 《늑대 사이의 학》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조선 시대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반정을 배경으로 불의에 저항하고 연대하는 인물들의 목소리를 담은 웰메이드 역사 추리물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주인공들이 익명의 살인자를 찾아나가며 반정을 준비하는 과정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복잡한 상황 속에서 묘하게 피어오르는 로맨스는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다.
1506년 7월, 연산군의 폭정이 극에 달하고 온 백성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던 그때 한 소녀가 한양으로 온다. 그로부터 약 두 달 후, 희대의 폭군 연산군은 중종반정으로 쫓겨나 폐왕의 운명을 맞는다. 이 소설은 연산군의 악행과 최후를 다루지만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 주역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왕에게 잡혀간 언니를 되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양에 왔던 열일곱 소녀 이슬과 하늘을 움직이려는 왕자 대현이 손을 잡고 험난한 역경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출판사 서평>
1506년 조선, 연산군의 폭정이 치솟는 가운데
언니를 되찾아야 하는 이슬과
반정을 준비하는 대현의 운명적 만남
조선 역사상 가장 위험한 도박이 시작된다!
“끔찍한 범죄와 강인한 사랑이 함께 수놓인 한 폭의 이야기 자락에
뜻밖의 아름다움이 자리한다.”
-소설가 박서련 추천
★베스트셀러 《사라진 소녀들의 숲》 《붉은 궁》 허주은 작가의 신작
★2023년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 수상 작가
★2022년 <포브스> 선정 가장 기대되는 작가
★2024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24년 미국서점협회(ABA) 인디 부문 베스트셀러
★2024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2023년 《붉은 궁》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르 문학상인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를 수상한 허주은 작가가 새로운 미스터리 사건을 추적해 가는 소설 《늑대 사이의 학》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조선 시대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반정을 배경으로 불의에 저항하고 연대하는 인물들의 목소리를 담은 웰메이드 역사 추리물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주인공들이 익명의 살인자를 찾아나가며 반정을 준비하는 과정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복잡한 상황 속에서 묘하게 피어오르는 로맨스는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다.
1506년 7월, 연산군의 폭정이 극에 달하고 온 백성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던 그때 한 소녀가 한양으로 온다. 그로부터 약 두 달 후, 희대의 폭군 연산군은 중종반정으로 쫓겨나 폐왕의 운명을 맞는다. 이 소설은 연산군의 악행과 최후를 다루지만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 주역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왕에게 잡혀간 언니를 되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양에 왔던 열일곱 소녀 이슬과 하늘을 움직이려는 왕자 대현이 손을 잡고 험난한 역경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1506년 조선, 역사상 가장 위험한 도박이 시작된다!
조선 최초의 반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로맨스 추리극
연산군은 절대 권력을 등에 업고 잔학무도한 행위들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왕이 땅을 빼앗고, 책을 태우고, 여인들을 납치해 학대하는 동안에도 힘없는 백성들은 무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열일곱 소녀 이슬은 갑자사화에 휘말린 부모를 잃고 위장 신분으로 언니 수연과 숨어 살고 있었다. 하지만 말다툼 후 자신을 쫓아 나왔던 수연이 왕의 노리개로 끌려가자 죄책감에 언니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집을 떠나 금지된 숲에 들어선다. 한편, 연산군의 이복동생 대현은 왕에게 친모와도 같은 존재와 형제들을 잃은 후로 왕의 눈치를 보며 목숨을 부지하면서도 뒤에서는 반정을 준비한다. 하지만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보이지 않아 고민하는 그의 앞에 이슬이 나타난다.
비록 첫 만남은 최악이었지만 두 사람은 어느새 가까워지고 대현은 이슬이 반정의 결정적인 열쇠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슬의 목적은 언니의 탈출뿐이다. 부패하고 여자들을 짓밟는 이 나라가 어떻게 되든 중요하지 않지만 언니를 구하려면 연산군을 끌어내려야 한다. 올해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대현은 반정의 성공, 그리고 이슬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조선 역사상 가장 위험한 도박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반정이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사건 전개와 한층 깊어진 로맨스로 극강의 몰입력을 선사한다. 로맨스와 정치 스릴러의 결합은 이제 허주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전작 《붉은 궁》에서는 사건의 진실이 밝혀짐에 따라 밀도 높은 서술이 이어지는 와중에 로맨스 요소가 가미되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극중 인물들의 로맨스가 더욱 짙어졌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피어나는 로맨스, 거기에 익명의 살인자에 대한 충격적 반전까지!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허주은표 K-스토리
역사의 어두운 이면에 존재하는
희망의 불씨를 발견하는 힘!
‘소외된 인물의 관점에서 한국 역사를 보여 주려고 하는’ 허주은 작가는 전통 방식으로 서술된 역사 속에서 기록이 부실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틈, 주목받지 못하는 목소리가 아스라이 맴도는 틈을 찾아 실제 역사에 가상의 인물을 넣고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 낸다.《사라진 소녀들의 숲》에서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있었던 공녀 제도를, 《붉은 궁》에서는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은 임오화변을 다루었다. 전작의 주인공들이 비극적인 역사의 피해자 혹은 목격자로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려 나갔다면, 《늑대 사이의 학》에서 주인공 이슬은 그와 더불어 실제 역사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자기 목소리를 높인다.
허주은 작가는 자료 조사를 하고 이 책을 쓰면서 ‘이 세상 모든 역사에는 막대한 실망과 좌절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어떤 역경을 만나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고자 하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이들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았다. 그런 연유로 작가가 이 작품에서 그려 내는 인물들은 고난 속에서도 자그마한 기쁨과 애정의 순간들을 찾아내고, 꺾이지 않고 나아가는 힘을 보여 준다.
한국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쓴 허주은 작가의 소설은 ‘한국 역사에 바치는 러브 레터’이다. 이번 작품 역시 밝은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지고 치유의 길은 더더욱 보이지 않는 무력한 청춘들에게 바치는 또 하나의 러브 레터이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사그라지지 않고 기다리는 희망의 불씨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보내주는 러브 레터 말이다.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임에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주목받고 사랑받는 이유는 충격적인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인간 존재의 보편적 가치와 진실을 따스한 시선으로, 단단하게 그려 내기 때문일 것이다.
※ 등장인물
이슬 17세. 갑자사화 때 부모를 잃고 신분을 위장해 숨어 살다가 왕의 기녀로 끌려간 언니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대현 19세. 연산군의 이복동생으로 올해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왕에게 죽임을 당하지는 않을 작정이다.
원식 의금부 군인 출신으로 왕에게 딸을 잃었다. 처가 쪽 친척인 대현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율 가족을 잃고 홀로 주막을 운영한다. 대현의 계획에 가담한 동지로 친구이자 친언니처럼 이슬을 보살핀다.
수연 이슬의 언니. 어렸을 때부터 동생을 위해 희생만 했다. 지금은 왕에게 납치당해 모든 희망을 잃어버렸다.
영호 1년 전 광대 패에 합류한 젊은 광대. 서슴없이 왕을 비난하고 비슷한 처지인 이슬에게 호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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