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원
모니카 포자
최보민
“그림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위대한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영국 팝아트의 대부’, ‘살아 있는 현대 미술의 전설’ 등
화려한 명성에 가려진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아름다운 색채로 그려낸 그래픽 노블
*호크니의 작품은 예술에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_〈뉴욕 타임스〉
*호크니는 예술,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이론을 제시한다. _〈BBC〉
*호크니는 여전히 스타일과 작업 방식을 바꿔가며 새로움을 추구한다. _Tate Britain
*호크니의 예술적 여정은 수많은 예술가의 영감의 원천이다. _Masterworks Fine Art Gallery
*20세기 가장 다재다능한 영국 예술가 중 한 명이다. _Museum of Modern Art, MoMA
*호크니의 작업의 폭과 깊이에 필적할 만한 예술가는 없다. _Christie’s(세계 최대 경매회사)
2019년 3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전시가 큰 화제가 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 아시아 최초 대규모로 열린 이 전시는 가수, 배우, 모델 및 유명 인사들의 관람 인증으로 화제가 되었고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계기로 호크니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하나가 되었고, 대중에 각인되어 이제 많은 사람이 그의 작품을 사랑한다. 그러나 아직 예술가 호크니, 인간 호크니에 대한 그의 행보나 예술관 등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데이비드 호크니: 존재가 장르인 현대 미술의 거장》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기를 그의 작품을 닮은 따듯한 색감의 만화로 풀어낸 그래픽 노블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린 작가’, ‘영국 팝아트의 대부’, ‘현대 미술의 거장’ 등 화려한 명성 이면에 가려진 호크니의 삶을 조명하기 위한 결과물이다. 본격적인 예술가의 삶을 시작한 왕립예술대학 학생 시절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예술적 도전의 역사와 한 인간으로서 호크니의 다양한 면모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언제나 한계와 관습을 뛰어넘어 사랑과 예술을 찬미했던 예술가, 관객과 예술, 또 자신이 하나가 되기를 원했던 대중 화가,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움을 갈망한 혁명가,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사랑한 한 사람, 데이비드 호크니.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그의 예술과 삶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며 그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평생을 예술에 바친 살아 있는 현대 미술의 전설,
시대를 초월해 진화하는 예술가 호크니의 기록!
2017년 2월,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규모 회고전 준비가 한창인 런던 테이트 브리튼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평생을 예술에 몸담은 호크니의 긴 여정을 연대순으로 구성한 이 책은 독자들이 큰 흐름에서 그의 예술 세계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챕터 1은 예술가로서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왕립예술대학 재학 시절을 다루며, 떡잎부터 달랐던 그의 남다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챕터 2는 호크니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로스앤젤레스에서의 활동을 그렸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수영장은 호크니에게서 물을 표현해내고자 하는 열망을 이끌어내며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더 큰 첨벙〉을 탄생시켰다. 챕터 3은 호크니의 다재다능함이 꽃피운 시기로 회화뿐 아니라, 사진, 무대 미술, 연극, 발레 의상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그의 광범위한 재능의 확장을 보여준다. 챕터 4는 자연주의로 복귀한 그의 작품 활동과 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을 담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관습에 순응하지 않는 태도와 새로움을 갈망하는 민첩함에 있다. 호크니는 첫 작품 활동을 당대 유행하던 추상 표현주의를 따르지 않고 팝아트 분야로 시작하며 영국 팝아트의 초석을 닦았다. 예술 활동 역시 회화에 국한하지 않고 무대 미술, 발레 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으며, 사진의 전통적인 표현 방식을 무너뜨리고 ‘조이너스’라는 독창적인 기법을 창조했다. 디지털 기기의 발전을 예술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복제화, 아이패드 드로잉 등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 2023년에는 영상, 오디오 등 미디어 방식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그의 도전이 현재진행형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평단의 호평과 혹평을 넘나들며 호크니는 흔들림 없이 자신을 표현해왔고, 지금도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으로서 예술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누구보다 삶을 진정으로 사랑한 한 사람,
수면보다 반짝이고 햇살보다 찬란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인생!
호크니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사랑’과 ‘우정’일 것이다. 그는 수많은 작품에서 연인, 친구, 가족을 등장시키며 주변 인물들과 삶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는데, 이 책은 호크니의 그러한 삶의 태도를 고스란히 담았다.
호크니의 삶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그의 성 정체성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동성애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동성애가 불법이었던 1960년대부터 〈서로를 끌어안은 우리 두 소년〉, 〈실내 장면, 로스앤젤레스〉 등을 선보였으며, 첫 연인 피터 슐레진저를 만나며 사랑에 대한 예찬을 더욱 꽃피웠다. 그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 성 정체성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더불어 호크니는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이중 초상화를 통해 작품 속 두 인물의 관계에 숨겨진 함의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포착하며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했다. 호크니의 이중 초상화의 정수로 꼽히는 〈나의 부모님〉은 수십 년간 신뢰로 다져진 두 인물의 관계를 드러냈고, 이를 통해 호크니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호크니는 연인과의 결별, 친구와 가족의 죽음 등 모든 이별과 애도의 순간에도 붓을 들었다. 그는 삶을 가득 채운 사랑과 우정, 만남과 이별 등 모든 순간을 예술로 승화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자 했다. “예술의 기반은 대중성이어야 한다”라는 말은 예술의 역할에 대한 그의 관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예술가는 인류 보편적인 언어로 말하고, 누구든지 예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라고 피력한 호크니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을 위한 노력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세상을 향한 염원이 그를 살아 있는 전설이 되게 한 원동력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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