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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너머 희망으로 바른번역 10-08-09 13:38 10,041


 
"여성은 문제가 아니라 해법이다. 여성들이 겪는 역경은 비극이 아니라 기회이다!"

21세기 최첨단의 시대에도 과거 노예의 삶을 살아가는 세계 절반의 여성들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파원들의 여성 인권 보고서인 이 책은 그 비극적이고도 처참한 실상과 용기와 희망이 담긴 해결책을 다루었으며, 출간 후3개월 간 미국 아마존 베스트 50위 내 랭크된 화제의 책이다. 

여성이 성적 노리개나 씨받이, 짐 나르는 짐승이나 하인쯤으로 취급받는 데서 벗어났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세계 경제의 주체가 되었고 나라의 수장으로 활동하는 여성도 있지만, 여전히 성 노예, 명예 살인, 염산 테러, 여성 할례 등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저자들은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참혹하고도 비극적인 실상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세상의 벽에 가려진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강구하며, 현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여러 단체들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들을 소개하면서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저자
Nicholas D. Kristof미국의 언론인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일어나는 인권 남용에 반대하여 국제적인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다. 2차대전 이후 미국으로 이민 온 루마니아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을 졸업하였다.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 중에는 학보사 기자,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1984년 이후 뉴욕타임스 기자로 있었으며, 중국 특파원으로 활동할 당시 아내 셰릴 우던과 함께 천안문사태를 보도하여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홍콩, 베이징, 도쿄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타임스〉지에 기고했던 칼럼으로 두 번째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셰릴 우던Sheryl WuDunn,伍潔芳미국의 언론인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일어나는 인권 남용에 반대하여 국제적인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뉴욕에서 태어나 코넬대 유럽사를 전공하였다. 우던은 금융권에 종사하다가 우드로우 윌슨 스쿨에서 M.P.A. 학위를 받았다. 〈타임스〉에서 경제 분야 에디터와 도쿄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남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 함께 천안문사태를 보도하여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에는 Dayton Literary 평화상을 남편과 공동으로 수상하였다.
 
역자
아주대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 국제학부에서 유럽지역학을 공부했다. KT&G·한미약품 한미FT·벤트리 등 국내 여러 기업에서 상품개발 및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바른번역에서 경제경영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 《한 줄의 힘》, 《필립 코틀러 카오틱스》 등이 있다.
 
목차
서문_ 여성 효과 

1장. 21세기의 노예들 
오버레이크 스쿨의 싸움 

2장. 성매매 금지법과 성매매 
여성들을 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3장. 자기 목소리를 내어라 
이 시대의 노예제 폐지 운동가들 

4장. 여성혐오증에 중독된 세상 
무크타르의 학교 

5장. 수치스러운 명예 
콩고로 유학을 떠나라 

6장. 모성 사망 - 1분에 여성 1명이 사망한다 
환자가 아닌 나라를 치료하는 의사 
7장. 왜 여성들은 출산 중에 사망하는가? 
에드나의 병원 

8장. 가족계획과 극명한 의견 차 
제인 로버츠와 3천 4백만 동지들 

9장. 이슬람은 여성을 혐오하는가? 
아프간에 일어난 '반란' 

10장. 교육에 투자하라 
앤과 안젤린 

11장. 금융혁명 - 소액대출 
고레티를 위한 케어 프로그램 

12장. 평등의 중심선 
타임지에 떨어진 눈물 

13장. 풀뿌리 대 나무 꼭대기 
여성들을 돕는 여성들 

14.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이 책을 읽은 후 10분간 해야할 네 가지 일 

부록_여성 구호단체 목록
 


여성, 그리고 모든 인류를 위하여


Case 1. 인도의 어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녀는 여덟 살 때 납치되어 몇 년간 감금되어 있다가, 열두 살이 되던 해 집창촌의 포주에게 끌려가 손님을 받게 되었다. 손님을 격렬히 거부하던 그녀는 죽기 일 보 직전까지 구타를 당했고,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끝까지 반항하다가 결국 약이 든 포도주를 먹고 포주들에게 강간을 당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일주일에 열 명이 넘는 손님을 받으면서, 에이즈 검사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손님으로 오는 남자들에게 콘돔 사용을 요구하지도 못했으며, 포주들에게 잔인한 매질까지 당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두 번의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들은 집창촌에서 일하는 하인으로 딸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되고 만다.



Case 2.
 이라크 북부에 사는 한 소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밤을 함께 보냈다. 두 명이 성관계를 맺었는지에 대한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죽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녀는 분노한 가족들을 피해 한 원로의 집으로 숨어들었지만, 곧 십여 명의 친척들이 들이닥쳐 그녀를 거리로 끌어냈다.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명목 하에 그녀는 거리로 몰려든 남자들로부터 옷을 찢기고 몸을 걷어차이고 주먹질을 당하고 수없이 돌팔매질을 당하다가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 소녀는 죽어서도 음탕한 아랫도리를 가진 여자였고, 사람들은 이 일을 공정하다고 생각했다. 법적으로 이 일은 불법이었지만 당시 거리에 있던 경찰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이 일을 보고만 있었고, 살인에 동참한 천 명이 넘는 남자들은 이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다.



Case 3.
 카메룬 요까두마에서 한 산모가 진통을 시작했다. 그녀는 임신 단계부터 어떠한 관리나 교육도 받지 못한 상태였고, 출산을 돕기 위해 온 산파 역시 이에 무지한 사람이었다. 3일간의 진통에도 아기가 나오지 않자, 산파는 산모의 배 위에 올라타 억지로 아기를 밀어내기 시작했고 그 힘에 못 이겨 산모의 자궁이 파열된다. 급히 오토바이로 산모를 병원으로 옮긴 가족들은 아들이었다면 당장이라도 구해주었을100달러라는 수술비에 머뭇거렸고, 약품 부족에 시달리던 병원 역시 그녀를 수수방관했다. 주위에서 의료진을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그녀는 병원 도착 3일 만에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시기를 놓쳐 사망하고 말았다. 

지금도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가. 아니면 이 사건들을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하는가. 여성이 성적 노리개나 씨받이, 짐 나르는 짐승이나 하인쯤으로 취급받는 데서 벗어났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2010년 현재, 우리가 접하는 여성들은 세계 경제의 주체가 되었고 나라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인간으로서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며 살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세계 여성의 절반은 성 노예, 명예 살인, 염산 테러, 여성 할례 등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멀리 찾을 것도 없다.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이웃나라 중국에서 전족이 성행했던 것은 채 백 년도 지나지 않은 일이며 지금도 뿌리 깊은 남아 선호 사상으로 여자 태아들이 낙태되고 태어난 여아들은 병들어도 병원 문턱에 들어서기도 쉽지 않으니 말이다. 


뉴욕타임스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 셰릴 우던 부부는 이 책에서 지금 이 시대에도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참혹하고도 비극적인 실상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세상의 벽에 가려진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단순히 사례들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취재 도중 만난 이들에게 병원비를 일부 건네준다거나 안정적인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단체와 연결해주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강구하며, 현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여러 단체들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들을 소개하면서 우리의 관심을 촉구한다. 더욱이 강간이나 살해 협박뿐만 아니라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수많은 역경과 고통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들의 사연을 꺼내놓으며 짙은 어둠 속에도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 깃들어 있음을 확신한다.



_한 자리에 앉아 새벽 세 시까지 이 책을 읽었다. 명석하고도 고무적인 내용이다. 지붕 꼭대기나 산에 올라 이에 대해 큰 소리로 외치고 싶다. 이 책은 여성들이 어떻게 절망에서 성공으로 변화했는지, 또 밝은 미래를 길러내기 위해 어떠한 희망을 품어왔는지 생생히 그리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호소로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은이들은 우리 모두를 행동하라고 촉구한다.

그레그 모텐슨, <세 잔의 차>의 저자



_이 감동적인 책은 바로 개발도상국에서 자행되는 성 불평등을 향한 혹독한 비난, 여성들의 용기 그리고 희망과 회복을 향한 그녀들의 투쟁을 담고 있다. 읽는 내내 마음을 고양시키는 책이다.

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의 저자



_이 책은 우리 시대에 여성 인권이라는 도덕적이고도 인도적 도전을 왜, 그리고 어떻게 맞닥뜨려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관점과 통찰, 희망적 전망을 제시한다.

 


책 속으로
 
성차별은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심각한 장애물이다. 여성들을 소외시키는 것은 한 나라에서 노동력과 재능을 썩히는 일이지만, 더 나쁘게는 남성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동인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야망을 무너뜨리고 성과를 낮게 평가하지 말아야 하며, 그들의 반이 다른 반보다 생물학적으로 우월하다는 식으로 젊은이들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또 남자아이들에게 '황금 성기'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삼가야 하며, 배우고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욕구를 잠재우지 말아야 한다. 대체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은 한 나라의 성장과 발전을 가늠하는 가장 좋은 실마리가 된다. 오늘날 중동 사회는 심각한 장애를 앓고 있다. 현대적 정신으로 통하는 문을 스스로 막고 있으니 말이다. --- p.282

놀라운 진보를 일으킨 프로젝트들을 눈여겨보라. 토스탄, 카시프, 그라민, 케어 등이 벌인 프로젝트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을 말하자면, 모두 현지인이 앞장서서 시민사회 저변에서 운동을 벌여나갔고, 통상적 구호 프로젝트가 아닌 사회 종교 운동의 색깔이 짙었으며, 특히 총명한 사회적 기업가들이 주도함으로써 정부 차원의 노력과 상충하면서도 한층 효과적인 상향식 모델로 수정하고 만들어 나갔다는 것이다. 이런 활동들은 빈곤국 여성들을 위한 국제적 운동의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 --- p.385

바야흐로 여성 리더들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시대가 도래했다. 여성의 지위 향상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정부 당국은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 머지 않아 성 노예, 명예 살인, 염산 테러도 전족이라는 악습처럼 기억에서 희미하게 사라질 것이다. 그러한 변혁이 얼마나 오랫동안 진행될 것인지, 또 변혁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납치되어 사창가로 끌려가느냐가 문제이다. 역사적 흐름에 동참하느냐 방관자로 머무느냐는 우리들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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