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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예찬 바른번역 19-06-11 16:53 73

미국 나사와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이 30년 연구로 밝혀낸
건강하고 생기 있는 공간의 비밀
“당신이 늘 피곤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햇빛, 초목, 바다, 공기를 접하며 자연 속에서 진화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주어진 시간의 90퍼센트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며 어울려 살아온 자연에서 멀어졌다. 그동안 우리는 자연을 지나치게 멀리해왔고 그 결과 질병과 고통이 생겨났다. 자연의 빛과 공기는 우리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런 중요한 요소를 접할 기회를 휴가나 여행으로 국한할까? 왜 매일 어디서나 접할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식물 예찬』(원제: Skogluft Effekten)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집과 사무실로 다시 가져오기 위해 저자가 30년 넘게 연구하고 실천해온 결과물을 집약하고 있다. 공학자로서 건강한 생활환경에 관해 연구해온 저자는 미국 나사와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물이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식물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자연의 빛과 공기를 집 안으로 가져와 산림욕을 즐기는 노르웨이의 비밀을 공개한다.

숲속을 걸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면역력이 강화되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바쁜 도시 생활에서 숲속 산책을 즐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로 자연을 들여오자고 말한다. 그렇다고 집 안에 나무를 잔뜩 옮겨놓거나 구석에 작은 화분 몇 개를 가져다 놓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실내 공간에 식물과 적절한 조명을 설치하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돌보면서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실제로 구글 노르웨이는 사무실에 저자가 소개하는 식물 벽을 설치하여 직원들의 업무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오후 3시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가? 사무실에 출근하면 머리가 무겁고 피곤한가? 전화나 회의를 더는 할 수 없을 듯한가? 이 모든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이 책은 미세먼지의 습격에 대비하는 법을 알려주는 최강의 안내서이자, 식물을 가족 삼아 가꾸며 살아가는 당신의 생활을 쾌적하게 바꿔주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비밀은 녹색 잎이 아니라 식물의 성장 환경에 있다

고대 로마인들은 식물을 가까이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믿고 본능적으로 자연으로 향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자연 속에서 걷는 행위를 국가적 여가 생활 일부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 보건 당국은 오래전부터 국민에게 삼림욕을 권장해왔다. 그런가 하면 주변에 무성한 식물과 깨끗한 빛이 있으면 우리는 낙관적으로 변한다. 우리는 왜 이처럼 자연 속에서 걷고 식물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할까? 자연과 식물의 어떤 점이 기분 좋은 느낌을 유발할까? 도시 환경은 인간의 건강과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저자는 이런 근원적 의문들을 제기하고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 논문을 발견했다. 당시 나사에서는 우주 정거장에 있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지낼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 연구를 맡은 나사 연구자들과 접촉하여 일련의 실험을 진행하며 식물이 실내 공기에 함유된 유해물질을 줄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포름알데히드, 트리클로로에틸렌,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존재하는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들여놓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공기 질을 조사했는데, 결과는 유해물질의 농도가 실험 시작 당시보다 낮아졌음이 확인되었다. 식물이 우리가 매일 숨 쉬는 공기 중에 있는 유해물질을 일부 제거한 것이다.

비밀은 흔히 생각하듯 녹색 잎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성장 환경 전체가 공기 정화 작용을 일으켰다. 녹색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한다는 사실은 과학 시간에 배워 모두 알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이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흡수하면, 뿌리 주변 토양에 사는 미생물이 이것을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성분으로 변환시켰다. 말하자면 식물의 뿌리, 줄기 잎과 주변 토양에 사는 미생물이 작은 생태계를 이루어 서로 소통하고 영양분을 교환하고 생명 현상을 자극했다. 저자는 이런 효과가 실험실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환경에서도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노르웨이생명대학 연구자들과 함께 실험을 설계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시에 있는 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진료실에 식물 화분을 배치한 뒤 피로도가 32퍼센트, 머리가 무거운 증상이 33퍼센트, 두통이 45퍼센트 감소했다. 현기증은 25퍼센트, 눈이 따가운 증상은 15퍼센트, 목이 간지러운 증상은 22퍼센트, 기침은 38퍼센트 줄었다. 결근율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식물과 빛이 이런 효과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세 가지 요인을 꼽는다. 첫째, 심리적 효과다. 건강한 식물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만족한 느낌이 든다. 일본에서 진행된 삼림욕 실험에서 숲속을 산책하면 건강상 여러 이득을 볼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둘째, 공기 정화 효과다. 나사와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 식물과 적절한 빛이 있을 때 공기 중의 유해물질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빛이다. 햇빛이 있으면 우리는 깨어서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가운데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한지를 굳이 밝힐 필요는 없으며, 일상생활에 세 가지가 필요하다는 점만 명심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자연이 결핍되면 우리는 병에 걸리고
식물과 햇빛을 접하면 다시 건강해진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피로에 시달린다. 하루 중 여러 차례 겪지만 대체로 오후에 피로가 몰려온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피로를 느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커피를 마시거나 당을 보충하는 식으로 가볍게 넘길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피로가 자연의 결핍에서 온다고 말한다.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의 도시적 생활방식으로 인해 우리는 자연환경에서 멀어졌다. 현재 우리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환경이자 우리 몸이 그에 맞춰 순응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질병이 생긴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는 왜 본래 주거지도 아니고 마땅히 살아야 하는 곳도 아닌 실내에서 그처럼 많은 시간을 보낼까? 멸종 위기, 자연재해, 전염병, 야생동물 공포증 등이 만연했던 선사시대 이후 자연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에게 당연한 전략이었다. 건축이 시작되면서 주변 자연과 떨어져 있는 집은 갖가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살며 도시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방문 영업사원이나 전 배우자의 친구와 같이 불청객이 집에 찾아오는 것이다. 이때 문을 닫을 수 있는 집은 불청객에게 습격당할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저자는 현대의 우리는 집 안으로 도망쳤고, 문을 잠가서 일상에서 자연 결핍 상태를 정상적인 것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한다.

주거지는 우리의 건강, 체력, 인간관계, 타인과의 소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집 밖에서 생활할 때 우리는 힘든 일을 많이 겪는다. 계획을 짜고 출퇴근을 하고 부모 노릇과 생계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우리 삶은 고되다. 우리에게는 집 안에서 그런 경험들을 되새겨보고 다시 바깥세상을 접하기 전에 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집 안에서 자연을 가까이하며 적절한 자극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우리는 자연의 향기를 맡고 적절한 빛을 봐야만 진정으로 건강하다고 느낀다. 삶의 90퍼센트가 넘는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으니, 이제 자연환경과 실내 환경이 한곳에서 결합할 때가 되었다.

모든 생명에는 논리가 존재한다

식물은 심리적인 면에서도 우리에게 중요하다. 녹색 식물을 보면 우울감이 줄어들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또한 병에 걸리거나 수술한 후 건강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건강하지 않은 식물, 시든 식물은 반대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만큼 식물의 성장은 중요하다. 저자는 식물이 사람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한다. 빨리 자라는 것과 느리게 자라는 것이 있고, 까다로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며, 가지치기해야 하는 것과 그대로 놔두는 것이 좋은 것들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숲속 공기 요법은 삶과 인간관계의 성장 형태를 상징한다. 살아있는 식물은 그저 벽에 걸려 있는 그림과는 달리 다양한 종류의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하다. 핵심은 상호 관계다. 식물이 성장하면서 물과 가지치기를 얻는다면, 식물을 키우는 사람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장기적으로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생명에는 생물학적 논리가 있다. 이 논리는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온 모든 생명체에 존재한다. 지난 200년 동안 산업과 교통을 비롯해 새로운 질서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우리는 이 논리를 상실했다. 그리고 그것을 단순하고 기계적인 모델로 대체하면서 우리의 생물학적 능력을 억압당하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서로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 좋은 삶은 좋은 사회에서만 얻을 수 있다.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환경은 자연의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자연에 가까운 공간이다. 저자가 말했듯 자연에 가까운 공간을 만들기는 아주 쉽다. 먼저 집 안에 자연을 불러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점차 세상을 녹색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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