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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자유로울 때 자라난다 바른번역 18-12-03 17:54 20

“국민 장난감, 정말 아이에게 최고의 친구일까?”
물질주의적 소비에서 벗어난 자연예술 오감 육아법

비현실적인 몸매의 인형, 차가운 촉감을 가진 플라스틱 블록, 화려한 영상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스마트폰. 요즘 아이들에게는 흔한 주변의 장난감이다. 쥐어주기만 하면 금방 집중해서 가지고 놀다 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때때로 고맙기까지 하다. 그러나 손쉽게 구하고 제공되는 정형화된 놀잇감 속에서 아이들은 점차 원초적인 기쁨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는 자유로울 때 자라난다』는 산업화되는 육아로 인해 물질주의적 소비가 곧 교육이라는 환상을 바로잡기 위해 1979년 스웨덴에서 처음 발행된 책이다. 지난 40년간 전 세계 13개국으로 소개되며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한 이 책은 자연과 예술 체험을 중시하는 ‘발도로프 교육 과정’에 근거해 집필되었다. 스톡홀름 대학에서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학위를 취득한 후 20여 권의 책을 내기도 한 저자 카린 네우슈츠는 ‘놀이는 아이가 세상을 배우는 통로’라고 생각하며, 나이별로 필요한 놀잇감과 놀이 방법을 제안한다.

아이의 상상력이 최대한으로 발현되는 공간인 자연 활용법, 건강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를 활용한 장난감, 정해진 규칙을 입력하며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며 만들어가는 놀이 등 0~7세 사이 아이가 나이별로 즐길 수 있는 놀이의 모든 것을 담았다. 아이 나이에 따른 발달 과정과 그 나잇대에 양육자가 꼭 제공해야 할 덕목까지 제시해 이론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책이다. 저자가 아동 심리학자, 교사, 어머니로서 겪은 이 소중한 지혜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학부모들이 아이에게 반드시 전해야 할 ‘놀이의 원래 목적’인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일깨워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장난감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친구다!”
창조적인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


아이는 때때로 담요로 감싼 베개를 아기처럼 업고, 구겨진 비닐봉지에 끈을 매 강아지처럼 끌고 다니면서 논다. 그래서 비싼 돈을 들여 장난감을 사준 부모가 실망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에게는 강력한 상상력을 발휘해 노는 능력이 있기에 복잡한 장난감보다 단순한 자연물을 선호하는 것이다.
『아이는 자유로울 때 자라난다』는 이처럼 아이가 가진 본연의 놀이 능력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이를 통해 더 넓은 세상과 관계를 배우고 느끼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특별히 0~7세 사이 나이에 따라 아이의 특성을 부모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 시기에 따른 창조적 놀이 방법을 제시한다.

# 놀이를 지시하지 말 것
“가서 이거 가지고 놀아!” 부모가 아이에게 기성품 장난감을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면 이것은 외부적 명령에 지나지 않다. 놀이의 원천은 아이 자신이어야 한다. 기꺼이 움직이고 상상할 마음가짐이 생겼을 때 진짜 놀이가 시작된다.

# 교육을 멈추고 스스로 경험하게 할 것
소피의 엄마는 아이가 아직 단추를 채울 줄 모르는 것이 걱정이다. 조급해진 엄마는 천 두 장이 단추로 연결된 장난감을 사가지고 온다. 이 장난감의 목적은 그저 단추를 채우는 것뿐이다. 세 번째 시도에서 소피는 이 장난감에 다른 의미나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이가 살아가며 배우게 두자. 무언가를 가르치려 애쓰느라 아이가 삶을 체득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자.

# 숨을 수 있는 장소를 줄 것
소피는 다락 안 비밀 장소에 숨어서 공상에 빠진다. 집을 나가 혼자 살게 된다면, 먼 바다를 항해하는 여객선 화물칸에 숨는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본다. 실제로는 편안하고 안전한 집에 있지만, 자신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곰곰이 생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가족 안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려고 애쓴다. 아이가 숨을 만한 공간을 제공하자.

# 상상력을 방해하는 장난감을 치울 것
장난감 자동차처럼 실물과 완전히 똑같아 보이도록 제작된 모형 장난감은 문제가 많다. 어린이에게 성인의 물건을 축소한 모형을 주는 것은 어린이를 성인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며 어서 자라기를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놀이의 목적은 감각을 발달시키고 훈련하며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지 어른의 세계에서 신분을 상징하는 물건을 탐내는 것이 아니다.

# 아이의 선택에 가이드를 줄 것
사실 아이는 현재에 완전히 집중해 살아가는 탓에 미래에, 심지어 단 한 시간 뒤에 자신이 어떻게 느낄지 예상하지 못한다. 정말로 선택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다면 하나를 골라도 나머지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제공하자. “어느 샌드위치 먼저 먹을래? 치즈 아니면 햄 샌드위치?” 이렇게 물으면 비교적 쉽게 고를 것이다.

# 교육용 완구의 환상에서 벗어날 것
아이에게 교육적 장난감을 준다는 것은 어른이 임의로 고른 특정 기술을 배우라고 등을 떠미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보다는 아이가 살아가며 자연히 맞닥뜨리는 과제를 통해 배우도록 놔두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

# 가상세계보다 현실을 탐구하게 할 것
사용하기 쉬운 태블릿 피시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물론 매력적이지만, 아이는 자신의 감각을 십분 활용해 현실세계를 탐색하면서 훨씬 많은 것을 얻는다. 그럼으로써 아이는 10대가 되었을 때 성숙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할 기반을 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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