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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KINFOLK vol. 29 바른번역 18-11-05 17:47 11

킨포크 X 박준 시인 “숲으로 가는 말과 글” 수록

킨포크 29호에서는 종이가 주는 촉감의 즐거움부터 글의 힘에 이르기까지 인쇄물의 힘을 찬양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강력한 행위입니다. 쓰고 읽는 것이 우리의 생각과 세상을 보는 방식이 되지요. 언론은 사회를 바꾸고 문학은 삶을 바꿉니다. 하지만 오늘날 인쇄물을 종말을 둘러싼 미디어의 딜레마는 언론의 자유와 수많은 우려들을 불러일으킵니다. 작가 앙드레 애치먼은 독자들에게 조언을 합니다. “종이는 자동적으로 질서, 균형, 조화, 의미를 창조하려 할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그것을 믿지 말아야 합니다.”
그밖에 파리지앵 캘리그래퍼를 만나고 작가 리디아 파인은 서가의 은밀한 사생활을 밝힙니다. 또한 여권이 가장 중요한 종이라는 지위를 갖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고 지폐, 잡지, 기념품까지 인쇄가 여전히 중요한 문제인 여러 분야를 탐색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호의 가장 큰 변화는 한국어판 특별 기사가 수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박준 시인의 “숲으로 가는 말과 글”이 수록되었고 인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코우너스>와의 인터뷰와 사진도 실렸습니다.

겨울의 답서처럼 다시 봄이 오고 ‘밥’이나 ‘우리’같은 몇 개의 다정한 말들이 숲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 먼 발길에 볕과 몇 개의 바람이 섞여들었을 것이나 여전히 그 숲에는 아무도 없으므로 아무도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박준 <숲으로 가는 말과 글> 중에서

<출판사 서평>

감성을 자극하는 큼지막한 사진, 넉넉한 여백, 간결하고 세련된 서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 킨포크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과 빽빽한 광고로 가득한 기존의 잡지와는 무언가 다르다. 그들은 명품의 가치를 홍보하기보다는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룬다.
‘KINFOLK’는 친족,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작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료된 많은 이들이 모여 이제는 커다란 커뮤니티로, 나아가 ‘킨포크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직접 만든 가구의 흠집을 어루만지며, 숲으로 소풍을 간다. 굴을 곁들인 애피타이저로 나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로스트 치킨을 준비한다. 이러한 일상들이 킨포크의 소재다. 킨포크는 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킨포크 vol.29의 주제는 ‘PRINT’이다. 이번 호에서는 인쇄와 미디어에 얽힌 문제들과 다양한 작가들을 만나본다. 저마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장의 의미를 풀어보며 우리가 책에 부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탐구해보고, 자아 표현의 도구인 노트의 역할도 살펴본다. IN PRINT에서는 낙엽만큼 다양한 프린트와 패턴의 향연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담는다. 특히 이번 호에는 한국어판 특별 기사가 추가되었다. 박준 시인의 아름다운 글과 <코우너스>와의 인터뷰가 PRINT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문장은 어디로도 떠나가지 않는다. 그리운 사람을 힘껏 그리워하다 어느 날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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