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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권력은 어떻게 국가를 파괴하는가 바른번역 18-09-21 15:56 61

“세상이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를 묻는 당신에게…”

크린스틴 라가르드, 토머스 프리드먼,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전 세계 지식인들이 극찬한 바로 그 책!

『부패권력은 어떻게 국가를 파괴하는가』(원제 Thieves of State)는 10년 이상 폐허가 된 아프가니스탄에서 저자가 그들과 함께하며 목격하고 취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부패 사례들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성공할 수 없는 사회, 상식과 공정한 경쟁이 번번이 무너지는 사회, 반면 ‘특권’과 ‘예외’라는 단어가 빈번하게 통용되는 사회, 그리고 그 뒤에 언제나 뒤따르는 ‘힘 있는 권력’이 어떻게 세상을 파괴해가는지, 이 책 속 많은 이들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지난해 광화문 광장에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올바른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목 놓아 외쳤다. 그들의 승리처럼 보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오늘의 우리는 그 구호의 바람대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 때론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볼 때 더욱 객관적으로 사실을 볼 수 있게 되는 진리처럼, 우리와 너무도 닮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다시 한 번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 팩트 1
아프가니스탄의 길었던 내전. 탈레반이 떠나버린 도시, 칸다하르는 여전히 폭력이 난무했다. 시민들은 폭력을 피해 도시 외곽으로 이주한다. 때마침 공유지였던 그곳에 주택단지가 대거 개발되고 주택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이 주택단지를 개발한 사람들은?
정답: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하미드 카르자이의 형이자 기업가인 카이엄과 그의 형제들. 그들은 칸다하르 외곽의 국가가 소유하고 있던 공유지를 헐값에 사들인 후 주택단지를 개발한다. 그리고 폭력이 난무하는 칸다하르를 피해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비싼 가격에 집을 팔아 엄청난 차익을 거둔다.

# 팩트 2
2000년대 초, 이집트엔 공기업의 민영화 바람이 분다. ‘신 일자리 창출’, ‘경제 핵심 부분 재건’ 등의 구호가 난무한다. 그렇게 수많은 공기업, 은행, 시멘트 공장, 직물 공장, 주방용품 기업 등이 ‘누군가’에게 팔려나간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은?
정답: ‘그 누군가’가 구조조정이란 명목으로 그곳에서 일하던 많은 노동자들을 잘라 버린다. 그리고 채 1년도 되지 않아 헐값에 사들인 사업체들을 외국 기업에 되판다. 물론 큰 차익을 남긴다.

# 팩트 3
아프간의 고위 공직자가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다. 검찰은 그와 관련된 주요 혐의 증거와 함께 거액의 현금다발까지 확보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직 대통령이 그의 석방을 지시한다. 그 뒤 텔레비전에까지 나와 그의 무고를 주장한다.
여기서 끝?
정답: 이후 이 사건 수사에 관련된 검사 두 명은 보직 해임되고, 그의 체포 영장을 승인했던 검찰 부총장은 스파이 누명을 쓰고 해임된다.

앞선 물음들에 대해 당신이 예상한 답은 어떠했는가? 너무나 놀랍고 당혹스러워 예측 자체가 불가능했어야 할 답안들이, 혹여 너무나 익숙하고 손쉽게 대답 가능하진 않았는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다거나 심지어 이와 비슷하게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는가?
이와 같은 사례들은 『부패권력은 어떻게 국가를 파괴하는가』(원제 Thieves of State)에 소개된 예들이다. 10년 이상 폐허가 된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들과 함께하며 목격하고 취재한 이 이야기는 생생하고 힘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이 그저 이러한 부패 사례를 나열하는 수준이라면, 뉴스가 버라이어티보다 더 극적인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이야기는 이 지점을 넘어선다. 이 책의 백미는 그 부패 이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목소리와 시선에 있다. 예를 들면 이런 대목이다.

# 시선 1
탈레반 수감자들을 인터뷰한 관리들은 내가 지난 수년간 칸다하르의 친구들에게서 들어온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입증해주었다. 수감자들은 탈레반에 가입한 동기가 민족적 편견이나 이슬람교에 대한 무시, 미군이 아프간에 영원히 머물 수도 있다는 우려, 민간인 사상자들에 대한 원한 등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그들은 아프간 정부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탈레반 수감자들은 부패가 확산되다 못해 아예 제도적으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달라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비폭력적 방법으로는 아프간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 시선 2
“세관, 부패한 관리와 기업가들이 손을 맞춰 불법으로 세금 없이 물건들을 가지고 들어오죠. 그렇게 들여온 값싼 수입품들은 무한한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에 깔립니다. 반면 권력에 줄이 없는 지역 상품 생산자 및 그 외 수입업자들은 경쟁력을 잃죠. 이런 왜곡이 경제를 경직시키고 실업률을 증가시켜요.”

희망을 잃고 절망에서 허우적대던 이들이 결국에 선택할 수밖에 없는 곳은 극단주의 종교단체였고, 경쟁력을 잃은 기업인들이 회사를 잃고 한 가족의 가장들이 일자리를 잃는 동안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의 이면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가 있었다. ‘부패권력!’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성공할 수 없는 사회, 상식과 공정한 경쟁이 번번이 무너지는 사회, 반면 ‘특권’과 ‘예외’라는 단어가 빈번하게 통용되는 사회, 그리고 그 뒤에 언제나 뒤따르는 ‘힘 있는 권력’이 어떻게 세상을 파괴해가는지, 이 책 속 많은 이들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렇게 입이 쩍 벌어지는 소득 격차는 우연히 생기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권력층에게 유리하도록 온갖 법을 개정하고 특혜를 몰아준 결과다”라고 르네상스 시대 최고 인문주의자였던 에라스무스는 경고했었다. 그리고 그 문제는 60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은 듯싶다.

『블룸버그』지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토머스 프리드먼,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세계의 지성들이 이 책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 미국 합참의장인 마이클 멀린은 이 책이 “아무도 말하고 싶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이야기”를 전한다고 했다.

지난해 광화문 광장에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올바른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목 놓아 외쳤다. 그들의 승리처럼 보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오늘의 우리는 그 구호의 바람대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 때론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볼 때 더욱 객관적으로 사실을 볼 수 있게 되는 진리처럼, 우리와 너무도 닮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다시 한 번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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