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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은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바른번역 18-03-02 17:53 391

일본 기업들은 지금 AI와 회의 중,
AI 시대, 기업 경영의 해법을 일본에서 찾다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노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일본 사회에 때마침 불어닥친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이 책은 일본 유수의 기업 및 단체에서 어떻게 AI를 도입, 활용하고 있는지를 생생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는 책이다. 호텔 잔디를 깎거나 접시를 닦는 로봇에서부터 광고를 제작하고 머신 러닝으로 기사를 쓰는 AI 기자에 이르기까지 30여 개 기업들에서 바로 지금, AI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AI를 도입하는 단계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있지만, AI를 도입한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어 규모가 커지면 다른 분야에서 필요한 업무가 생겨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이때 사람의 영역과 AI의 영역을 조화롭게 구분하고, 새로운 업무환경에 맞게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는 것이 바로 경영자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카메라 필름 산업이 디지털 카메라 및 휴대폰 카메라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듯이, 한 기업의 핵심 산업은 영원불멸하지 않는다. IoT, AI 시대에 적합한 핵심 기술은 무엇인지, 미래의 시장 확대를 내다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 책에는 AI를 재앙의 근원이 아닌 협업을 통한 동료로 거듭나게 하는 비결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

<출판사 서평>

로봇이 도쿄대에 합격한다면?

2011년, 일본국립정보학연구소(NII)를 중심으로 추진된 ‘로봇은 도쿄대에 입학할 수 있을까?’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인 도로보군이 일본 최고의 명문대학 도쿄대 입학시험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다. ‘도쿄대’와 ‘로봇’의 합성어인 ‘도로보군’이라는 이 야심찬 로봇은 자연언어 처리, 한정기호소거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심히 문제를 풀었지만, 결국 도쿄대 입학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수험생의 평균 점수를 웃돌며 도쿄의 5대 사립대학인 MARCH(메이지 대학, 아오야마가쿠인 대학, 릿쿄 대학, 츄오 대학, 호세이 대학)와 오사카 지역의 4대 사립대학인 간간도리쓰(간사이 대학, 간사이가쿠인 대학, 도시샤 대학, 리쓰메이칸 대학)와 같은 명문 사립대학에 합격할 수준에는 올랐다. 이 도전이 의도한 바는 무엇일까. 단순히 흥미만을 위한 것이었을까?
일본에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는 분명하다. 인간의 종합적인 사고력과 이해력을 측정하는 대입 시험에 로봇을 투입함으로써, 과연 어디까지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본 것이다. 그것도 무려 7년 전, 일본에서 말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일본은 어떨까?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일본 기업은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책이다.

SF형 AI론에서 비즈니스형 AI론으로

한국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2017년 1월에 발표한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정도에 따르면 미국을 기준(100%)으로 우리나라는 80.5%, 일본은 86.9% 수치를 기록했다(2016년). 얼핏 한국과 일본이 엇비슷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술의 경쟁력일 뿐, 실용화 측면에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한 발 멀찍이 앞서가는 상황이다.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인해 노동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일본 사회에서 AI 기술의 도입은 한 줄기 희망이자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때마침 불어 닥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적극 호응하면서 일본에서는 이미 ‘SF형 AI론’에서 ‘비즈니스형 AI론’으로 담론의 중심이 크게 이동했다. 이제 일본은 AI를 논한다기보다는, AI와 함께 일하고 있다.

하우스텐보스의 이상한 호텔을 향해 언덕을 오르는 도중, 잔디깎이 로봇을 만났다. 로비에 들어서자 피아노를 연주하던 로봇이 숙박객을 맞이했다. 숙박객은 우선 프런트에 있는 로봇의 음성 안내에 따라 태블릿에 숙박자 이름을 입력하고, 데이터와 예약자 정보를 확인한 후 체크인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다. 조회가 완료되어 절차가 끝나면 프런트 앞에 있는 장치에서 카드 키가 나오는데, 이것을 가지고 방으로 간다. 이때 방 번호를 입력하면 짐을 옮겨주는 로봇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방 앞에서 카드 키를 갖다 대 얼굴을 등록한다. 그 후로는 얼굴 인증만으로도 문을 여닫을 수 있다.
-본문 79p, 「16종류 182대의 로봇이 호텔 잔디를 깎고 짐을 옮겨준다」 중에서

위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봇이 잔디를 깎거나 청소를 하는 등 일반 근로자의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것은 이제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일본 기업은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2장에서는 이미 생활 깊숙이 들어온 AI의 활약상을 30개의 기업 및 단체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동감 있게 소개하고 있다. 자동차의 고장 시점을 예측해 위험 정도를 단계별로 알려준다거나, 수천 가지 얼굴을 머신 러닝해 가장 잘 어울리는 안경을 찾아주는 등 고객 지원, 마케팅, 제조업 관련 업무 현장에서 AI는 이미 ‘동료로서’ 인간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서는 AI에게 최근 5년간의 국회의사록을 모두 읽게 한 후, 주어진 질문에 대해 AI가 대답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곧 ‘화이트칼라’의 업무 역시 AI로 대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전문직 위기론, 인간에게 남은 일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인간의 업무를 AI가 뺏을 것이다’라는 위기론에 대해 일본 사회 역시 불안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노무라종합연구소 미래창조개발센터에서는 2015년 12월, 601개 직업을 대상으로 AI, 로봇으로 대체 가능 여부에 따른 대대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무려 49%에 해당하는 직업이 무인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제조업, 전화 응대 등은 높은 확률로 대체가 가능했고, 기자, 교사, 대학교수 등 고도의 판단력을 요구하는 직업군의 대체 가능성은 낮았다. 그런데 이제, 전문직에서도 AI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기업은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3장은 인간에게 남은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전문직 영역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AI 기자가 1만 건이 넘는 기사와 블로그, 트위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사문을 작성하는가 하면, 사진이나 동영상의 내용을 선별·재배치해서 자동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광고 현장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AI가 전문직으로까지 진출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남은 일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인간과 AI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인간은 더욱 창조적인 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한다. 물론 AI를 도입하는 단계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있지만, AI를 도입한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어 규모가 커지면 다른 분야에서 필요한 업무가 생겨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때 사람의 영역과 AI의 영역을 조화롭게 구분하고, 새로운 업무환경에 맞게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는 것이 바로 경영자의 역할이다.
한 기업의 핵심 산업은 영원불멸하지 않는다. IoT, AI 시대에 적합한 기업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지 미래의 시장 확대를 내다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AI를 재앙의 근원이 아닌 협업을 통한 동료로 거듭나게 하는 비결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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